1973년 쿠데타를 배경으로 하는 이 영화는 서로 다른 사회 계급에 속한 두 명의 아이들의 관점으로 촬영되었다. 곤살로는 상류층 출신이고, 마추카는 고작 몇 블록 떨어진 곳에 불법적으로 형성된 판자촌에 살고 있다. 이 두 사회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거대한 장벽이 있다. 혁명적인 열기가 가득한 가운데 이들이 다니는 사립학교의 교장인 맥엔로에 신부는 학부모들의 도움을 얻어 엘리트 교육을 실시하는 자신의 학교에 가난한 판자촌 가정의 학생들의 입학을 허가하고 그들이 서로를 존중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배려한다. 두 소년 사이에 싹튼 우정에는 발견과 놀라움이 가득하다. 그러나 이러한 통합의 시도는 칠레 사회에서 벌어지는 혼란과 급진주의 사이에서 점차 복잡해진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