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단 한번... 그녀를 만납니다.
일본의 아름다운 타케토미 섬. 항구에서 한 모녀가 서로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6살짜리 어린 딸 후키와 그녀를 두고 도쿄로 떠나는 엄마. 이제 후키 곁에는 할아버지와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긴 수동카메라가 전부이다. 그리고 매년 생일날마다 후키에게 엄마의 따뜻한 편지가 전해져온다. "후키,생일 축하해..." 언제나 이렇게 시작하는 엄마의 편지는 마치 바로 곁에서 후키를 지켜보고 있는것처럼 어린 후키를 격려하고 용기를 준다.
언젠가부터 아빠의 카메라로 조금씩 사진촬영을 계속해온 그녀. 14세 생일날, 엄마로부터 "20살 생일이 되면 모두 다 설명해 줄께" 라는 편지를 받는다. 그러던 어느날 사진공부를 위해 도쿄로 가려는 마음을 굳힌 후키. 할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섬을 떠나 도쿄행을 결심한 그녀.
그런 그녀에게 드디어 20번째 생일이 찾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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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단 한번 오직 편지로 밖에 연락이 안 되는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한 소녀와 할아버지 사이의 끈끈한 정을 다룬 감동의 드라마more
<아오이유우의 편지>는 섬세한 감수성을 지닌 배우와 감독의 만남으로 영화 팬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릴리 슈슈의 모든 것>으로 데뷔한 이래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움직인다>, <무지개 여신>등 수많은 영화와 CF출연 후, 최근에는 <도쿄!>에서 봉준호 감독과 함께 작업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아오이 유우가 생에 첫 주연을 맡아 그녀 특유의 섬세한 연기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영화의 감독은 이와이 슈운지 제작의 영화 <무지개 여신>을 연출하여 많은 호평을 받았던 쿠마자와 나오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특유의 감수성 높은 화면을 만들어 스크린에 투영 시키고 있다. 재능이 많은 배우와 감독의 만남 때문인지 영화는 일본현지에서도 큰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처음 개봉 당시에는 단관급 소규모 개봉으로 시작했다가 점차 관객들의 입 소문을 타고 개봉 후 1년 뒤에는 급기야 일본 전역에서 상영되는 이례 없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좋은 영화는 누구보다 관객들이 먼저 찾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해준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영화의 무대는 섬 전체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 ‘타케토미섬’. 이 섬을 배경으로 한 소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6살에 도쿄로 엄마를 떠나 보내고 할아버지와 함께 생활하는 소녀 후키(아오이 유우)에게는 1년에 한번씩 편지가 배달된다. 엄마가 보내오는 편지는 마치 바로 곁에서 후키를 바라보고 있는 것처럼 용기를 준다. 편지로 밖에 연락이 안 되는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한 소녀와 할아버지 사이의 끈끈한 정을 다룬 감동의 드라마 <아오이유우의 편지>는 이 메일이나 문자 메시지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편지라는 매체가 주는 정다움과 함께 가족간의 따뜻한 사랑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