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부작으로 구성된 <농부의 초상>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감독은 십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농촌의 삶에 들어가 그곳의 사람들과 교제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는다. 농촌의 삶과 가치, 가족 이야기, 그들을 묶어주는 땅에 대한 기억들은 카메라와 대상의 피상적인 관계를 넘어선다. 영화에 펼쳐진 농촌의 길과 풍광은 평온하고 아름답지만 곧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에 바라보는 이의 가슴은 먹먹하기만 하다. 「까이에 뒤 시네마」가 선정한 2008년 최고의 영화 10편 가운데 한 편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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