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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스

Sztuczki Tricks

2007 폴란드 12세이상관람가

드라마 상영시간 : 95분

개봉일 : 2009-11-12 누적관객 : 1,751명

감독 : 안제이 자키모프스키

출연 : 데미안 울(스테펙) 아벨리나 발렌지아크(엘카) more

  • 씨네215.33
  • 네티즌6.22

행운을 부르는 여섯살 소년의 깜찍한 작전이 시작된다!

행운을 부르는 6살 소년의 깜찍한 작전!

푸른 하늘, 붉은 벽돌 사이로 새하연 비둘기가 날아다니는 아름다운 작은 마을. ‘트릭’을 쓰면 ‘행운’이 온다고 믿는 6살 꼬마 ‘스테펙’은 누나 ‘엘카’ 와 눈부신 여름날을 보내고 있다. 커다란 눈망울. 빛나는 금발머리. 장난끼 가득한 스테펙이 트릭을 쓰면 ‘누나 데이트 끼어들기’, ‘오토바이 하이킹 즐기기’, ‘파리만 날리던 사과장수 매상 쑥쑥 올려주기’는 식은 죽 먹기다.

그러던 어느 날 역에서 매일 기차를 기다리는 중년남자를 본 스테펙은 그가 아주 오래 전 가족을 떠난 아빠임을 직감한다. 아빠를 꼭 되찾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스테펙은 믿음직스런 장난감 병정과 5개의 은빛 동전, 하얀 비둘기를 이용해 기차역과 마을 곳곳에 행운을 트릭을 설치하여 중년남자를 엄마에게 유인하려고 하는데... 과연 이번에도 스테펙의 ‘트릭’은 ‘행운’을 안겨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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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3명참여)

  • 5
    김혜리동심에 기댄 막연한 기원만 계속된다
  • 6
    박평식애늙은이가 아닌 아이의 시선으로
  • 5
    이용철제목부터 인물까지 당최 모를 영화
제작 노트
전세계 영화제를 사로잡은 최고의 웰메이드 무비! <트릭스>

<트릭스>는 ‘트릭’으로 ‘행운’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믿는 6살 소년 ‘스테펙’의 마법과 같은 이야기로 생생한 리얼리티와 낭만을 오가는 빼어난 수작이다.

어느 날 기차역 플랫폼에서 보게 된 중년 남자를 가족을 버리고 떠난 자신의 아버지라 확신하는 스테펙은 그를 다시 가족에게 돌아오게 하기 위해 자신이 살고 있는 작은 마을 곳곳에 트릭을 설치한다. 레일 위에 동전을 뿌리고, 레일 위의 장난감 병정이 쓰러지지 않는다면 반드시 행운이 찾아올 것이라 믿는 스테펙. 그의 깜찍한 트릭과 순수함은 눈부신 여름날처럼 환히 빛난다. 이런 스테펙의 행동들은 마치 어린 시절 소중한 물건을 자신의 수호신으로 칭하고 굳게 잡은 두 손가락에서 신비한 힘이 발생한다고 믿곤 했던 아련한 유년시절을 떠올리게 할 만큼 감성적이다. ‘나도 한 때 저러곤 했었지’라고 기억의 책장을 넘길 무렵, 스테펙이 꾸며놓은 갖가지 트릭들은 묘한 긴장감에 빠져들게 만드는 마법 같은 힘을 발휘하며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이 모든 트릭들과 감성의 선을 창조해낸 안제이 자크모프스키 감독은 스테펙의 순수하고 마법 같은 일상을 핸드헬드 카메라를 통해 전달함으로써 리얼리티를 확보하고 보는 이들을 작품 속에 더욱 더 몰입하게 한다.

“리얼리티와 비현실적인 우연 사이의 균형을 만들어가는 것이 영화의 목표였다. 단순한 이야기를 좋아한다. 나 또한 단순한 사람이며 영화를 만드는 동안 스스로도 운명과 함께 싸우고 즐기는 과정을 겪어야 했다.” - 안제이 자크모프스키

<트릭스>는 자국 폴란드를 넘어 세계 각국의 영화제에서 큰 호평을 얻는데 성공했다. 베니스국제영화제, 도쿄국제영화제 등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 초청돼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며 11개 부문 수상,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돼 그 작품성을 전세계에 알렸다. 또한 국내에서는 2008년 전주국제영화제 공식경쟁 부문에 오르며 국내팬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유럽과 아시아 등 전세계가 인정한 웰메이드 무비 <트릭스>는 올 가을 절대 놓쳐선 안될 최고의 작품이 될 것이다.

섬세한 감성과 독창적 영상미!
폴란드를 이끌어갈 차세대 영화감독, 안제이 자크모프스키


<블루>, <화이트>, <레드>, <베로니카의 이중생활>,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을 만든 명감독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에 빛나는 <안드레이 류블로프>의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약속의 땅>으로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안제이 바이다, 그리고 <토탈 이클립스>, <비밀의 화원>의 아그네츠카 홀란드, <피아니스트>, <올리버 트위스트>의 로만 폴란스키까지. 이 모든 감독의 공통점은 바로 폴란드 출신의 감독이라는 점이다.

폴란드 영화는 국내 관객들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폴란드는 영화계의 수많은 거장들을 배출해냈고 수준 높은 영화들을 제작하고 있는 동유럽의 대표적인 나라이다.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우츠국립영화학교’를 통해 지금도 여전히 뛰어난 역량의 영화학도들을 가르치고 세계 각국의 감독들을 배출해내고 있다. <거미숲>의 송일곤 감독, <열세 살 수아>의 김희정 감독 역시 폴란드의 우츠국립영화학교가 배출해낸 감독들이다.

이처럼 탄탄한 전통을 지닌 폴란드 영화는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돋보이는 작품들을 선보이며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리고 이제 안제이 자크모프스키 감독이 선배들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안제이 자크모프스키 감독은 한 편의 단편영화와 두 편의 장편영화라는 짧은 경력의 소유자지만 어느 거장 못지 않게 탄탄한 작품성을 자랑한다. 데뷔작인 는 자국인 폴란드 아카데미를 석권한 것은 물론 전세계 영화제에서 14개의 상을 받고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영광을 안았다. 두 번째 장편영화인 <트릭스> 역시 마찬가지. 베니스영화제, 도쿄영화제 등에서 주요 부문상을 수상해 다시 다시 한번 안제이 자크모프스키 감독의 뛰어난 재능을 확인시켰다.

천천히, 그리고 섬세하게 감정선을 조율하며 독창적인 영상미로 언제나 수준급의 영화를 선보이는 안제이 자크모프스키 감독의 <트릭스>는 관객들에게 폴란드 영화의 힘을 다시금 각인시켜줄 것이다.

안제이 자크모프스키 감독의 실제 경험 반영!
행운을 믿는 순수한 영혼이 펼쳐내는 한 편의 동화!


커다란 눈망울, 빛나는 금발의 6살 소년 스테펙은 12살이나 연상인 누나로부터 작은 트릭으로 마법과 같은 행운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을 배운다. 엄마와 누나와 함께 살고 있는 스테펙은 사소한 트릭으로 주변 사람들의 행동변화를 유도하고, 그 트릭의 힘을 무한 신뢰한다. 그리고 기차역 플랫폼에서 마주친 중년 남자를 오래 전에 가족을 떠난 아버지라 믿기 시작한 이후 아버지를 가족 품으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 마을 곳곳에 우연과 행운의 트릭을 설치하고 분주하게 움직인다. 그리고 마침내 일생일대 가장 중요하고 아슬아슬한 트릭의 모험을 시작한다.

순수함이 물씬 묻어나는 스테펙의 일련의 행동들은 마치 한편의 동화를 보는 듯 기분 좋은 미소를 짓게 만든다. 기찻길에 동전을 뿌린다던가, 레일 위의 장난감 병정이 쓰러지지 않으면 행운이 찾아온다고 믿는 스테펙의 모습은 우리들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눈부신 여름햇살을 받으며 비둘기는 자유롭게 푸른 하늘을 날아다니고, 시골 마을의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진다. 마을 사람들은 어느새 흥겨운 악대가 되고 장난감 병정은 스테펙의 수호신이 되며, 낡은 오토바이와 자동차는 어디든 갈 수 있는 자유로운 백마가 된다. 마지막으로 스크린 위에 유유히 흐르는 잔잔하고 경쾌한 폴란드 음악과 스테펙을 연기한 데이안 울의 천연덕스러운 연기는 마침내 <트릭스>의 아름답고 순수한 동화세계를 완성해 낸다.

안제이 자크모프스키 감독의 자전적 요소가 반영된 <트릭스>는 감독의 애정 어린 시선이 녹아있다. 실제로 어린 시절 그를 보살핀 12살 터울의 누나와의 관계, 그리고 누나의 데이트를 따라가려는 장면 등은 실제 경험에서 유래한 것이기에 더욱 생생하고 따스하게 느껴진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은 유년의 추억들과 안제이 자크모프스키 감독의 독특한 영상감각으로 탄생한 <트릭스>는 올 가을,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연을 좇는 아이>처럼 가슴에 고이 간직하고 싶은 소중한 영화로 자리잡을 것이다.


“나는 운명을 믿지 않는다. 운명을 믿는 것은 모든 것이 이미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 안제이 자크모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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