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리계장인 그(김승호)는 청렴결백하여 10년간의 무사고 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대학과 고교에 다니는 두 딸(엄앵란, 방성자)과 국민학교에 다니는 아들(안성기), 이 삼남매를 키우며 가난한 월급장이 생활을 해오고 있다. 어느 날 그가 술자리에서 만난 불우한 후배(박암)에게 월급봉투를 몽땅 주어버림으로써 사건이 일어난다. 그는 사장이 미국에 가있는 사이 부정을 꾀하는 상사(김희갑ㆍ주선태)들의 꼬임을 거부하고 우직하게 살아간다. 상사들은 부정을 하고 싶어도 경리계장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하던 중 궁여지책으로 그를 모함해 퇴직시킨다. 하루아침에 실직당한 그의 가정은 고생이 말이 아니다. 하지만 오래지 않아 그의 퇴직이 부당한 것이었음을 알게 된 사장이 찾아와 지난 일을 사과하고 그를 과장으로 승진시키고 가족은 다시 행복을 되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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