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도베르만"이라고 불리는 사나이 수하에는 폭약 전문가 나트, 도끼 전문가 불독, 미사일 전무가 소냐, 수류탄 전문가 신부, 명사구 모기 등 쟁쟁한 인물들이 있다. 이들은 경찰을 마음껏 유린하며 은행을 털고, 시내를 활보한다. 항상 실패하기만 하는 경찰들 중 혈안이 되어 기회를 노리는 크리스티니는 멤버 중 소냐가 이중 생활을 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다. 그리고 소냐를 협박하여 도베르만이 머물고 있는 본거지로 쳐들어가 최후의 격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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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한섭새로움에 대한 강박관념이 인면수심으로 나타났다
-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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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에 맞춰 만날 수 있는 극장 상영 출시작 중 가장 볼 만한 작품을 꼽으라면 그 중 으뜸은 [도베르만]이다. 액션을 새로운 감각으로 그려낸 잔 쿠넹 감독은 폭력과 광기를 극단적으로 표현하는 현대 영화의 대표적인 흐름을 좇는다. 때로는 너무나 과격한 듯 보이기에 가족용으로는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내릴지는 모르지만 신선한 영상미를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화투판 들고 전장을 치르거나 남 싸움박질하는 거 구경하는 것이나 뭐가 다를까.more
영화 제목이기도 한 "도베르만"은 독일 사냥개의 이름을 따왔다. 3D 애니메이션으로 시작되는 시작 화면으로부터 마칠 때까지 시종일관 다양한 화면 구성을 통해 우리의 눈을 고정시킨다. 혹 부천영화제에 참여한 적이 있다면 그의 단편 [마지막 빨간 망토]를 기억할 수 있을는지도 모른다. "빨간 망토"를 소재로 한 영화 중 가장 감각적이고 화려한 색채가 돋보였다. 그의 전력이 CF감독이라면 이해할 만하다. 여하튼 지칠 줄 모르는 화면의 힘이 감상의 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