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폐병환자이며 병역기피자였던 윤기준은 제약회사 회장딸인 과수댁과 결혼하여 장인회사 상무로 일하다가,회사문제로 당분간 도피하게 되어 고향인 무진을 찾는다. 별로 탐탁해하지 않는 고향이지만 어려운 일이 있으면 찾아오곤하던 고향 무진은 항상 안개가 끼어있는 마을인데,4년만에 찾아온 고향에서 음대출신의 음악선생 하인숙을 만나 사랑을 나누게 된다. 부인으로부터 승진하였으니 속히 상경하라는 전보를 받은 윤기준은 아무런 사연도 남기지 않은채 서울로 떠남으로써 전날밤 안개속에서의 이별은 노랫말같은 사랑의 결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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