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종의 풍자극이라 할 이 영화는 올바르다고 검증된 것들을 전복하면서 현실을 즐기고 받아들이자 제안하는 통렬한 블랙 코미디이다. 삼십 줄의 남성 예이르는 자동차 사고로 휠체어 신세가 되고, 비탄에 빠져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일말의 희망도 기대하려 하지 않는다. 매사에 절망적인 그를 보다 못한 여자 친구 잉빌은 국가 승인 자격의 긍정적 사고 전문가를 찾아가고, 예이르의 의지의 한판 승부를 위한 무대가 마련된다. 뜻밖에도 상담 그룹 역시 끊임 없는 분노에 시달리고 있었으며, 이제 예이르가 그들에 맞서게 된 것.
갑작스러운 장애가 던지는 고난을 적시하는 동시에 이를 풍자하는 이 영화는 감정적, 신체적 적응의 과정을 명민하고도 감동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진부한 표현이나 뻔한 설정, 섣부른 판단을 모두 피해가는 재치 있고 날카로운 데뷔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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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장애가 던지는 고난을 적시하는 동시에 이를 풍자하는 이 영화는 감정적, 신체적 적응의 과정을 명민하고도 감동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진부한 표현이나 뻔한 설정, 섣부른 판단을 모두 피해가는 재치 있고 날카로운 데뷔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