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라이프>를 잇는 깊은 울림이 다시 찾아온다!
옷에 관한 세 가지 초상: 옷을 만드는 사람과 옷을 입는 사람들의 이야기덥고 습기 찬 날의 광동:
의류공장, 여자들은 천둥같이 시끄러운 재봉틀 소음 속에서 묵묵히 일한다. 만들어진 옷들은 곧 그들이 알지 못하는 낯선 고객들에게 실려 갈 것이다. 마치 작업라인을 가득 메운 사람들의 흐린 미래처럼.
바람이 많이 부는 파리:
중국 디자이너인 마커는 2007F/W 컬렉션에 새로운 브랜드 ‘무용’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다. 그녀는 자신의 컬렉션을 자연과 시간이 자취를 남기는 땅에서 찾으려고 한다. 현재 중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로 평가 받는 마커는 수공업제품들을 중요시 여기며, 작업라인에 의한 대량 생산을 혐오하고 그러한 패션 또한 반대하는 디자이너이다.
먼지로 뒤덮인 산샤 지방의 분양:
작은 양장점, 지역의 광부들은 옷을 수선하고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도 나누기 위해 수시로 이곳을 드나든다. 어두운 밤, 광부들의 램프와 그들의 담뱃불은 외로워 보인다.
- 제작 노트
-
우리는 현재 중국의 의류 산업에 초점을 맞추어 서로 다른 세 곳의 지역을 촬영하면서 경제적 수준에 따라 나뉘는 사람들의 진정한 삶을 발견했다. 옷은 우리를 보호하고 개인의 취향을 전하는 동시에 기억을 가진 채, 개개인의 인생 방식을 분명하게 전달한다.more
☞ ‘예술가’에 관한 다큐멘터리 3부작,
<동>(2006)에 이은 그 두 번째 이야기 !!
인물과 그 인물의 행위를 통해 그들이 존재하는 동시대의 삶을 기록해보고자 했던 지아장커는 중국 사회에 깊게 관계하고 있는 예술가들을 통해 그들의 생각을 소통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예술가 삼부작 (Trilogy of Artists) 다큐멘터리를 기획하게 된다. 여성 화가 리우 샤오동의 화폭에 담긴 행위를 통해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역사의 잔해로 남은 노동자들의 삶을 기록한 <동(2006)> 을 시작으로, 지난 해 베니스 영화제에서 선보인 <무용/USELESS (2007)>이 그 두 번째이다. 중국의 패션디자이너 ‘마커’의 수작업 의상 제작 과정과 컬렉션 현장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실제 중국 의류 산업의 현실과 상반되는 마커의 작업방식을 모두 담아내며 그 안에서 보여 지는 사람들 간의 관계와 편차를 통해 중국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게 한다.
☞ <세계>(2004) <스틸 라이프> (2006)를 잇는,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 그리고 계속되는 삶의 흔적에 관한 조명!!
<세계(2004)>를 통해 특정한 개인이 아닌 현대 중국 안에서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담아내고 <스틸 라이프(2006)>를 통해 과거의 기억과 그로 인한 깊은 삶의 흔적을 짊어지고 현재를 살아가는 중국인들의 풍경을 보여준 지아장커 감독. <무용> 역시 사람과 그들이 존재하는 현실의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그 연장선에 있는 영화이다. 내면 세계의 표출이자 동시에 계급의 상징이기도 한 옷을 만드는 사람들과 그것을 입는 사람들의 일상을 통해 현실의 세상 안에서 노동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조명하는 지아장커의 외로운 시선은 관객들의 가슴에 또 한 번 깊은 감정적 울림을 남길 것이다.
☞ 제64회 베니스 영화제 다큐멘터리 그랑프리상 수상 화제작!!
제63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스틸 라이프(2006)>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장이모우, 허우샤오시엔을 이어 전 세계 영화계가 가장 주목하는 아시아 감독 중 한 사람으로 확실히 자리매김 한 지아장커 감독. 그는 지난해 베니스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무용>으로 다시 한 번 전 세계 영화인들의 찬사를 받으며 다큐멘터리 부문의 그랑프리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 최고의 화제작 <밀양>,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제치고
샌프란시스코 베이 가디언이 선정한 ‘올해의 영화’5위 선정!!
샌프란시스코 베이 가디언’(San Francisco Bay Guardian)이 선정한 올해의 영화에서 지아 장커 감독의 <무용(2007)>은, 한국을 넘어 세계에서도 인정받은 화제작 <밀양>의 송강호와 지난 해 칸영화제에서 최고 평점을 받은 것은 물론 골든 글로브 작품상 및 아카데미 감독상과 작품 상 등을 휩쓸며 전 세계의 찬사를 받은 코엔 형제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제치고 ‘올해의 영화’ 5위에 선정된 화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