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앞에서 한 여인이 자신이 겪었던 끔찍했던 성적 고통에 대해 고백한다. 그리고 그녀의 악몽과도 같았던 경험에 대해 다양한 사람들이 의견을 말한다. 다큐멘터리 형식의 이 작품에서 판 지안린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여성에게 가해지는 성적 억압과 편견이 얼마나 뿌리 깊은가를 고발한다. 그것은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편견이 총체적으로 어우러진 결과이다. 특히 영화는 남성과 여성에게 들이대는 이중잣대에 대해 많은 의문점을 던진다.
많은 사람들은 이 여성이 불과 14살의 나이에 겪었던 충격적인 경험에 대해 분석하고 비판하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거나 혹은 동정을 표한다. 그런데 그들의 의견 피력은 인간의 양면적 본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결과를 낳는다. ‘끝없는 밤’은 영원히 끝날 것 같지 않은 편견과 억압의 상징적 표현에 다름 아니다. (김지석)
more
많은 사람들은 이 여성이 불과 14살의 나이에 겪었던 충격적인 경험에 대해 분석하고 비판하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거나 혹은 동정을 표한다. 그런데 그들의 의견 피력은 인간의 양면적 본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결과를 낳는다. ‘끝없는 밤’은 영원히 끝날 것 같지 않은 편견과 억압의 상징적 표현에 다름 아니다. (김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