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신문의 편집장인 권영민(오영일)은 기사 취재차 판문점에 갔다가, 그곳에서 소련 프라우다지 특파원 이기석(이순재)으로부터 북한 여대생 사진을 입수하게 된다. 한편 영민을 아들같이 대하던 강 교수(최남현)는 북에 남기고 온 부인과 아내를 그리워한다. 대학신문에 실린 김일성 대학의 여대생 강옥영(문희)의 사진을 보고 강 교수는 딸과 아내가 살아 있음을 알게 된다. 영옥의 어머니 최정숙(주증녀)은 기석을 통해 강 교수가 현재 북한의 남편에 의해 죽을 고비를 넘기고 남한으로 탈출한 것을 뒤늦게 알고, 지금의 남편을 살해하고 자기 역시 자살한다. 영옥은 기석의 도움으로 북한에서 탈출하여 남한에서 환대를 받으며 아버지 강 교수의 품에 안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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