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의 특사 최영승은 조총련의 모국방문 저지의 임무를 띠고 만경봉호에 오른다. 성묘단으로 남한을 방문, 전향한 여하근이 조동일을 민단의 통일일보 사장 한국진과 접촉을 시도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조총련은 열성당원 선자로 하여금 방해공작을 세우게 한다. 하지만 조동일은 모국방문단 대열에 드는데 한국진의 아들 한진과 조동일의 큰딸 부자는 만경봉호에 연행, 처형당하고 선자는 서울에서 어머니가 원자병에 신음하는 것을 보고 스스로 독침을 꽂지만 그것은 한일이 바꾸어 놓은 가짜 독침이었다. 자유를 깨달은 그들은 핏줄의 통곡을 금치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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