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쪽 변방 어딘가로, 기운에 찬 여학생 바이 수에메이는 가족을 돕기 위해 돈을 벌러 온다. 그녀는 허브약재회사의 관리자와 함께, 첩첩산중 속 깊은 계곡에 있는 작은 마을들을 돌아다닌다. 그러던 어느 날, 눈을 떴을 때, 그녀는 버려져서 7000위안에 후앙 데구이의 부인으로 팔려 온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데구이는, 항상 반항하는 수에메이에게 돈을 돌려 준다면 떠나도 좋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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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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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盲山>(망산)은 리양 감독이 <盲井>이후 두번째로 나온 야심작이다.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데 한 여대생이 납치되어 모망산구에 잡혀있다 몇년 후에 탈출 한다는 이야기 이다. 2003년 당시 <盲井>(망정)으로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하면서 중국어 영화계의 큰 공헌을 하게되었었는데 이번 영화에서 다시 한번 중국어권영화의 자존심을 건 작품을 내놓게 되었다. <盲井>(망정)당시 총 제작비가 300만위안밖에 들지 안았고 전문배우도 한명에 불과했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도 불과 400만위안으로 또 한번 여대생의 인신매매에 관한 설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고 한다. 사실 리양감독은 <盲山>(망산)역시 <盲井>(망정)의 연속된 이야기로 두 이야기가 연속되면서 모두 인간 마음속의 악이 만들어 낼 수 있는 행동들을 말해준다고 말한다. 사실 중국어 영화 중에는 유일하게 정식으로 영화국의 심사를 거쳐 칸영화제에 출품한 작품이라 단연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 영화가 칸영화제에서 주목받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리양감독은 매우 흡족해 하고 있다.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