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의 부유한 상인 클레이는 돈 많은 한 노인이 자식을 얻기 위해 선원에게 5기니를 주고 그의 아내와 하룻밤을 보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도 이를 실제로 재현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이 이야기를 실현하기 위해 자신과 하룻밤을 보낼 여인을 찾는다. 프랑스 텔레비전 제작사의 지원을 받아 만든 짧은 영화이지만, 웰스의 작품 중 가장 감동적인 영화 중 한편으로 손꼽힌다. 잔 모로가 클레이 역을 맡은 웰스와 하룻밤을 보내는 여인으로 출연하여 전라연기를 보여주며, 인물들의 우울하고 감미로운 분위기가 돋보이는 영화다. 웰스가 자신의 관심사를 잘 요약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칼 드레이어의 <게르트루드>나 브레송의 <돈>에 비견하는 비평가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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