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거스트 스트린버그의 일생 중에서 유년기, 그의 첫 아내인 시리 본 에센과의 결혼 초기, 첫 결혼의 실패 후 해외 방랑의 시기와 스톡홀름에서의 노년기 등의 여러 시간적 층위와 스트린버그의 연극 속 장면, 그리고 사이코드라마 스타일의 무대극 등이 교차되며 작가의 삶을 재구성하고 있다. 배우였던 시리 본 에센이 주연을 맡은 스트린버그의 작품에 비평가들이 작품과 배우의 연기에 대한 엇갈린 평가를 하자 스트린버그는 아내의 재능을 질투한다.

19세기 스웨덴의 위대한 극작가 어거스트 스트린버그의 생애를 그린 작품. 감독이 2년 동안 한 고등학교에서 진행했던 비디오 제작 과정을 통해 24명의 학생들과 함께 4시간 반에 이르는 작품을 완성하였다. 작품 제작의 전 과정에 학생들이 참여하면서 거대 미디어의 제작 관행에서의 수동적 수용자가 아닌, 영화 제작의 주체로서의 위치를 실험하였다. ‘FREETHINKER’는 스트린버그의 첫 번째 희곡의 제목이었으며, 영화 속에서 스트린버그 본인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사용되었다. (전주 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