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와 폭력의 대가 아벨 페라라가 선보이는 독특한 공포영화의 세계이다.
철학박사 학위 과정 중인 대학원생 캐슬린은 어느 날 카사노바라는 여자 뱀파이어에 물려 뱀파이어로 변하고 만다. 그는 선과 악 사이에 방황과 고민을 하며 서서히 악에 중독되고 만다. 그리고 피의 카니발을 벌이기에 이르는데...
다분히 철학적인 대사 차용이 영화를 난해하기 보이게도 하지만 표면적인 줄거리만 쫓아가도 충분히 페라라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세계를 이해할 수 있다. 첫 장면에서 알 수 있듯이 이것은 인류의 역사에 관한 메타포이기도 하다. 여지껏 폭력의 묘사에만 집착해 온 페라라 감독은 이 작품으로 드디어 공포라는 장르를 적극적으로 수용한다. 국내에서는 심야에만 상영하는 탓에 많은 관객들이 보질 못했다. 정말 특별한 공포영화를 보고 싶은 관객에게는 야릇한 경험을 주는 작품이 될 것이다. 뱀파이어가 된 캐슬린은 중얼거린다. "나는 중독된다. 고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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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박사 학위 과정 중인 대학원생 캐슬린은 어느 날 카사노바라는 여자 뱀파이어에 물려 뱀파이어로 변하고 만다. 그는 선과 악 사이에 방황과 고민을 하며 서서히 악에 중독되고 만다. 그리고 피의 카니발을 벌이기에 이르는데...
다분히 철학적인 대사 차용이 영화를 난해하기 보이게도 하지만 표면적인 줄거리만 쫓아가도 충분히 페라라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세계를 이해할 수 있다. 첫 장면에서 알 수 있듯이 이것은 인류의 역사에 관한 메타포이기도 하다. 여지껏 폭력의 묘사에만 집착해 온 페라라 감독은 이 작품으로 드디어 공포라는 장르를 적극적으로 수용한다. 국내에서는 심야에만 상영하는 탓에 많은 관객들이 보질 못했다. 정말 특별한 공포영화를 보고 싶은 관객에게는 야릇한 경험을 주는 작품이 될 것이다. 뱀파이어가 된 캐슬린은 중얼거린다. "나는 중독된다. 고로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