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로서 새 삶을 시작하고 싶어 하던 리처드 대디어(글렌 포드 분)는 뉴욕 중심가에 있는 한 남자 고등학교에 들어간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학교가 비행 청소년들로 인해 엉망진창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비행 청소년들의 대장격인 아티 웨스트(빅 모로우 분)는 대디어를 선생님이라는 호칭 대신 ‘미스터 대디-오’라고 부를 정도로 거만하고 오만한 학생이다. 또한 아티 패거리들은 도둑질과 기물 파손을 일삼고 하물며 여교사를 성폭행하려고까지 든다. 대부분의 교사들은 아티 패거리를 교화하기는커녕 그들이 하고자 하는 대로 가만 놔둔다. 하지만 대디어는 아티 패거리들의 괴롭힘에도 굴하지 않고 교실의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던 중, 아티 패거리의 협박에 괴로워하던 대디어의 아내, 앤(앤 프랜시스 분)이 조산을 하게 된다. 한 번의 유산 경험이 있던 이들 부부는 갓 태어난 아들이 잘못될까봐 노심초사한다. 그러면서 그동안 아내가 자신 몰래 아티 패거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해 왔다는 걸 알게 된 대디어는 분노를 금치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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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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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큰롤을 사운드트랙으로 사용한 첫 번째 메이저 영화. 영화 시작과 함께 흐르는 빌 헤일리 & 코멧츠의 <락 어라운드 더 클락, Rock Around The Clock>은 50년대 록큰롤 붐을 일으켰다. 하지만 당시엔 금기시되었던 교내 폭력을 적나라하게 묘사함으로써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며 신랄한 비판을 감수한다. 라디오, TV, 연극 연출 경력을 가진 리처드 브룩스 감독은 문학 작품을 영화로 각색하는 데 탁월한 재능을 보이는데 이 영화 또한 에반 헌터의 소설을 각색한 작품이다. 특히 종교계의 위선을 폭로한 싱클레어 루이스 원작의 <엘머 갠트리>로는 아카데미 각색상을 수상하기도 한다. 그 밖에도 테네시 윌리엄스의 희곡을 영화한 가족 드라마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도스토예프스키 원작의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윌리엄스 원작의 <청춘의 사랑스러운 새>, 조셉 콘래드 원작의 <로우드 짐> 등과 같은 영화들에서도 문학적 감각을 여실히 보여 준다.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