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차라리 죽여라-전국덤프노동자총파업 2005~2006

Better Kill Us! National Dump Truck Laborers' General Strikes 2005 2006

2006 한국

다큐멘터리 상영시간 : 48분

감독 : 김미례

  • 네티즌9.00
공사현장이나 골재장에서 모래, 자갈, 폐기물 등을 실어 나르는 덤프운전기사들. 이들은 개인사업자로 불리지만 늘 빚에 시달리며 신용불량자로 전락한다. 도로위에서는 과적악법에 의해서 전과자로 내몰린다. 마침내 2005년 3차례 총파업으로 스스로의 노동자성을 자각하고 성장해 나가며 과적악법을 바꿔낸다. 하지만 갈 길은 멀다. 개정된 도로법을 현장에 안착시키고 현장에서의 투쟁만이 아니라 건설자본, 정치권력과의 투쟁을 전개해 나가기 위해서 더욱 조직을 정비하고 노동자로서의 삶이 무엇인가를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more

별점주기

0
리뷰 남기기

포토 (1)


제작 노트
모든 부담이 회사가 아닌 노동자들에게 전가되는 상황은 여기서도 예외가 아니다. 덤프 노동자들은 엄연한 피고용인임에도 불구하고 자기 차량을 가지고 있는 사장으로 간주되어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정작 과적으로 이익을 보는 자들은 중간 하도급자들이고 덤프노동자는 과적을 원하지 않는데도 과적 단속에서 덤프노동자들이 벌금을 물어야 하는 것처럼, 원청에서 중간 하도급을 거쳐 운반업자까지 이르게 되는 건설운송업계의 고질적인 피라미드 구조는 모든 짐을 덤프노동자에게 지울 뿐이다. 하루에 18시간씩 일하고도 늘어나는 것은 빚뿐인 덤프노동자의 현실은 “새벽별 보기 운동이나 천리마 운동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2005년부터 2006년에 걸친 덤프노동자들의 총파업투쟁을 기록하고 있는 이 영화는 투쟁에 대한 기록뿐만 아니라 덤프연대라는 한 조직의 성장기를 담고 있기도 하다. 1차 투쟁 때 신생조직의 단결되지 못한 모습으로 정부가 합의안을 번복한다든지, 2차 투쟁 때 확대 간부회의에서 볼 수 있는 첨예한 의견대립을 보면 노동자의 단결로 정부와 자본에 맞서 싸운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님을 알 수 있게 해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덤프 노동자들은 3차에 걸친 총파업투쟁을 통해 결국 도로법 개정안 통과라는 승리를 얻는다. 마지막에 자막으로 덧붙여지는, 총파업으로 인해 부과된 벌금의 액수와 구속된 사람들의 인원수는 승리 또한 간단한 결말이 아님을, 그리고 투쟁은 계속될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김경만, SIDOF2006 프로그래머)
more

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정보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