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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러너

Saint Ralph Little Runner

2004 캐나다,미국 12세이상관람가

드라마, 스포츠, 코미디 상영시간 : 98분

개봉일 : 2007-03-14 누적관객 : 40,384명

감독 : 마이클 맥고완

출연 : 애덤 버처(랄프 워커) 캠벨 스콧(히버트 신부) more

  • 씨네216.00
  • 네티즌7.38

오직 엄마를 위해 기적에 도전한다.

학교 공식 지정 사고뭉치, 랄프
그때 그때 잘못은 고해성사로 푼다?!


카톨릭계 사립학교에 다니는 14살의 랄프는,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는 천진한 사춘기 소년. 몰래 담배를 피우기도 하고, 좋아하는 소녀에게 단번에 데이트 신청하는 것도 서슴지 않는다. 엄격한 교칙을 위반해 신부님들의 눈 밖에 나기 일쑤지만, 꼬박꼬박 고해성사로 용서를 구하려는 뻔뻔함이 밉지 않다. 이렇게 나름 즐겁게 생활하는 랄프지만, 단 한 가지 걱정거리는 있다. 유일한 가족인 엄마가 오랫동안 병상에 누워 계시기 때문. 하지만 엄마는 랄프가 병원을 방문할 때면 “환자치곤 괜찮아. 네가 있으니 날 것 같구나. 우리 영웅”이라고 말하며 오히려 랄프를 위로한다.

엄마가 깨어 나려면 기적이 필요하단다.
14살 마라토너, 기적의 질주를 시작하다!!


어느 날, 병이 악화돼 혼수 상태에 빠지게 된 엄마. 랄프는 병원에서 엄마가 깨어 나려면 기적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게 된다. 몹시 소침해 하던 랄프는 우연히 학교 육상 부원들이 코치로부터 “너희들이 보스톤 마라톤에서 우승하는 것은 기적 같은 일”이란 질책을 듣는 것을 보고, 자신이 만들 수 있는 기적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 다. 이제,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엄마를 깨우기 위한 랄프의 보스톤 대회 도전기가 시작된다. 과거 유망한 마라토너였던 히버트 신부가 코치를 자청하는 기쁨도 잠시! 교장 선생의 완강한 반대와 뜻하지 않게 집에 일어난 화재는 랄프를 더욱 고난 속으로 내몰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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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
    박평식뒤틀면서 자라고 섬기면서 깨닫는 사춘기
제작 노트
<아이엠샘> <빌리 엘리어트>를 잇는
유쾌한 웃음과 가슴 찡한 감동의 영화!!


지난 2005년 런던영화제 시사회장. 한 편의 영화가 상영을 끝내자 극장 안은 한 순간에 감동과 흥분으로 채워졌다. 영화가 끝나기가 무섭게 길게 이어진 기립 박수. <리틀 러너>는 그렇게, “<아이엠샘> <빌리 엘리어트>를 잇는 주옥 같은 영화”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세상에 처음으로 인사를 건넸다.

<리틀 러너>는,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엄마가 깨어날 수 있다고 굳게 믿는 역대 최연소 마라토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자신의 의지를 믿으며 목표를 향해 질주하는 소년의 순수한 모습은 단박에 전세계 영화팬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엄마를 위하겠단 일념 하나로 달리는 랄프의 모습은 가장 소중한 가치로 여겨지는 가족간의 사랑을 확인시켜 주기에 충분했으며, 아역 배우가 빚어낸 당돌한 연기는 곧바로 객석으로 날아와 웃음이 되고 눈물이 되었다.

장애인 아빠와 그 어린 딸의 눈물겨운 사랑을 그린 <아이엠샘>, 발레리노 소년의 지난한 성장기를 들려 주었던 <빌리 엘리어트>. <리틀 러너>는 세간의 평가 그대로, 이들 영화 옆에 세워도 전혀 손색이 없는 웃음과 감동의 역작이다. 철부지 사춘기 소년이 만들어 내는 생기 넘치는 에피소드는 시종 웃음을 선사하며, 엄마를 위해 고단한 훈련에 열중하는 모습은 가슴 찡한 감동을 불러 일으킨다.


14살 역대 최연소 마라토너
또 다른 아역 스타가 탄생하다!!


<아이엠샘>의 타코타 패닝, <빌리 엘리어트>의 제이미 벨, 그리고 <천국의 아이들>에 등장했던 순수한 남매. 이들 영화들은 주인공을 맡은 아역 배우들의 매력에 전적으로 기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틀 러너> 역시 주인공 랄프를 누가 연기할 것인지가 최대의 숙제였다. 또래의 개구진 천진난만함을 표현하면서, 동시에 엄마를 위하는 섬세한 감정선까지 요하는 어려운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아담 버처가 총 4회에 걸친 오디션에서 500여명의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주인공 ‘랄프’ 역을 따낸 아역 배우. 이 소년은 오디션을 지켜본 제작진의 기대에 촬영 첫날부터 확신에 가까운 믿음으로 화답했다. 아담 버처가 촬영 첫날 찍었던 장면은 혼수 상태에 빠진 엄마를 애타게 부르는 씬. 현장에 있던 스탭들은 아담 버처가 펼치는 연기에 모두가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다.

또래 배우들이 해내기 어려운 마라톤 연기에서도 아담 버처는 놀라운 근성을 발휘했다. 아담 버처는 운동 신경이 그다지 뛰어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힘든 러닝씬을 모두 직접 연기했다. 이렇듯 첫 영화 출연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빼어난 그의 연기는 많은 비평가의 찬사를 받았으며, 관객들은 역대 훌륭한 아역 배우에 그의 이름을 서둘러 추가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아담 버처를 옆에서 든든하게 받쳐준 조연진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우리 관객에겐 <사랑을 위하여>에서 줄리아 로버츠와 연인 사이로 분했던 캠벨 스코트가 랄프의 조력자인 히버트 신부로 호연했으며, 할리우드 배우 중 가장 개성 있는 여배우로 손꼽히는 제니퍼 틸리가 간호사인 앨리스 역을 맡아 반가움을 더한다.


촬영엔 기적이 필요해?!
허리케인이 도와준 감동의 라스트!!


<리틀 러너>의 명장면은, 뭐니뭐니 해도 랄프가 보스톤 마라톤 대회에서 질주하는 모습을 담은 라스트 씬일 것이다. 이 장면을 촬영중이던 당시는 허리케인 ‘이사벨라’가 맹위를 떨치고 지나간 직후. 때문에 이틀간 계속된 마라톤 촬영은 일대 사고와 직면하게 된다.

다름 아닌, 허리케인의 여파로 인해 랄프를 비롯, 모든 배우들이 입고 있던 의상이 비에 젖어 버린 것이다. 이에 의상 디자이너는 물론, 모든 스탭들도 그저 그 모습을 망연자실하게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제작진은 촬영을 중지할 것인가 속행할 것인가를 두고 고민에 빠졌는데, 오히려 이런 비가 생각지 못한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마라톤 경기에서 어른들과 경쟁하는 랄프에게 악천후까지 겹치면 극적인 효과가 더욱 부각될 거란 결론을 얻었던 것. 이에 제작진은 망설임 없이 촬영을 시작했으며, 덕분에 랄프가 마라톤 경기에서 달리는 장면은 더욱 더 관객들의 심금과 흥분을 불러 오는 명장면이 될 수 있었다. 14살 소년의 기적 만들기를 그린 <리틀 러너>는, 허리케인이란 악재를 호재로 삼아 그야말로 기적 같이 촬영을 무사히 끝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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