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에서 고기잡이를 하던 어선이 거대한 괴물체에 의해 침몰하고, 타히티의 내륙에 거대한 괴물체의 발자국이 발견된다. 체르노빌 원전 부근에서 방사능에 의한 생물체의 감염 여부 실험을 하던 니코 박사는 미국군의 호위를 받으며 맨해튼 근해의 비상대책본부에 이송된다. 맨해튼 근해의 어선이 괴물체에 의해 침몰했던 것이다. 얼마 후 맨해튼의 수산시장을 거대한 괴물이 휩쓸고 지나가고, 니코 박사는 그 괴물이 프랑스의 핵실험으로 만들어진 도마뱀의 변종이라고 판단한다. 또 괴물의 혈액 검사 결과 무성생식을 하며 수컷이지만 태어나면서부터 임신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맨해튼의 어딘가에 무수히 많은 알을 낳았을 것으로 추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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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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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펜던스 데이]를 만든 롤랜드 에머리히는 대작만 꿈꾸는 사고뭉치 감독이다. 이번에는 괴물을 등장시켜 맨해튼을 파괴하는 게임을 감행한다. 결과는 미국과 국내에서 흥행에 성공했지만 그의 물량공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의문. 핵실험으로 거대해진 괴물 고질라는 태평양을 가로질러 뉴욕을 자신의 본거지로 삼는다. 이에 대항하는 경찰과 군인들, 그리고 고질라를 둘러싼 비밀첩보원(장 르노)과 생물학자 닉과 오드리가 한판 대결을 펼친다.more
대작답게 볼거리가 풍부하다. 고질라의 움직임이나 컴퓨터 그래픽 장면들이 화려하다. 원래 일본판 [고지라]를 본떠 만든 이 작품은 미국에 가서는 [고질라]가 되었다. 그만큼 미국물 먹고, 더 크고 웅장해졌다. "난 기존의 고지라 영화의 소재나 스토리를 모두 무시했다." 독창성을 강조하려는 감독의 변이다. 그러나 [쥬라기공원]이나 [에이리언]의 여러 대목들을 차용한 흔적이 엿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