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작가 윤희는 서른이 될 때까지 변변한 연애 한 번 해보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서른 번째 생일을 앞두고 이상형의 남자를 만나게 된 윤희는, 같은 날 길거리에서 낯선 남자에게 데이트 신청을 받게 된다. 한껏 기분이 들뜬 그녀에게 오랜 친구 강수가 갑작스레 사랑을 고백해오자 윤희는 혼란스러워진다. 마침내 이상형의 남자와 데이트하기로 한 서른 번째 생일날, 그녀는 설레는 맘으로 약속 장소로 나가는데….
오랜 친구가 연인으로 발전하기까지의 러브 스토리를 소소한 일상의 에피소드를 통해 보여주는 HD 장편영화. 리얼TV라는 형식을 차용하여 짐짓 단순할 수 있는 이야기 구조에 얼개를 더한다. 부산의 거리 풍광과 신인 배우들의 일상에 배인 호연이 더해지며 자잘한 에피소드들을 힘 있게 밀어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