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캔디

Candy Candy

2006 오스트레일리아 청소년 관람불가

멜로·로맨스 상영시간 : 108분

개봉일 : 2015-12-17 누적관객 : 4,762명

감독 : 닐 암필드

출연 : 애비 코니시(캔디) 히스 레저(댄) more

  • 씨네215.20
  • 네티즌6.92
우리는 완벽한 사랑에 빠졌다!
자칭 시인이라 일컫는 ‘댄’은 ‘캔디’와 사랑에 빠졌다. 사랑하는 ‘캔디’와 영혼까지 공유하는 ‘댄’은 ‘캔디’(heroine)를 통해 천국을 맛 본다. 이미 천국을 경험한 ‘댄’과 ‘캔디’에게 사랑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고통은 커져가고 버겁기는 하지만 현실과 벽을 쌓으려는 몸부림을 치던 어느 날 전혀 다른 선택을 하게 되는데…
more

별점주기

0
리뷰 남기기

포토 (22)


동영상 (2)

전문가 별점 (5명참여)

  • 6
    박평식끈끈한 체취, 굿바이 히스 레저!
  • 5
    강병진달콤한 첫맛, 끈적한 뒷맛
  • 3
    김도훈히스 레저의 장송곡으로는 참을 만하다
  • 7
    유지나달콤씁쓸한 몽환적인 이미지, 히스 레저에게 조의를!
  • 5
    한동원90년대엔 이런 영화가 꽤 자주 과대평가됐더랬지
제작 노트
10년간의 프로젝트 <캔디> 드디어 영화화!
<캔디>는 호주의 ‘루크 데이비스’의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로, 1997년 프로듀서인 ‘마가렛 핑크’는 소설 <캔디>를 읽자마자 원작자인 ‘루크’와 함께 작업을 하기로 결심하게 된다. 영화 <나의 화려한 인생>, TV 시리즈 <이든스 로스트>을 통해 영화와 드라마 제작자로 명성을 쌓은 ‘마가렛 핑크’는 ‘루크’에게 <캔디>를 다른 장르의 영화로 제작해 볼 것을 건의했고, 그는 다소 심각한 원작을 발랄한 뮤지컬 코미디로 제작해 볼 것을 제안하게 된다. 이 아이디어에 ‘닐 암필드’ 감독이 호감을 가지게 되면서 <캔디>의 영화제작이 본격적으로 구체화 되기 시작했다.

프로듀서 ‘마가렛’은 ‘닐 암필드’ 감독을 대본 편집자로 초청하게 되는데 이때 이미 원작자 ‘루크’는 사전 각색작업에 대한 구상을 진행하고 있었다. 둘은 공동작가로 때론 진짜 배우가 된 것처럼 대사를 연기하면서 공동회의를 통해 섬세하게 대본을 완성해 갔다. ‘마가렛’은 대본의 편집자로 ‘러셀 크로우’ 주연의 영화 <마스터 앤 커맨더>의 작가 ‘존 콜리’를 소개했다. ‘존’은 영화의 이야기 구조를 파악하는 능력이 탁월했고, 소설의 이야기를 전개방식에 적합하게 변형하였다.

‘닐’은 중독자체보다 중독의 주변에 있는, 사회에서 금기시하는 침묵에 관심을 기울였다. 또한 ‘캔디’의 부모는 딸을 사랑하고 보호하려 하면서도 ‘캔디’의 과거를 가지고 그녀를 억압하고 고통을 준 장본인들로, 딸을 망친 인물들임과 동시에 보호하려는 이중성을 가진 인물로 등장하게 된다. ‘캔디’에 등장하는 모든 이야기와 인물들은 단순하지 않은 역동성을 가지게 되는데, ‘댄’과 ‘캔디’ 못지 않게 중요한 또 한 명의 인물 ‘캐스퍼’는 마약 중독자이자 성격 이상의 교수로 ‘댄’과 ‘캔디’가 처절하게 마약의 유혹에 빠져들게 하는 장본인으로 그려지고 있다.

애비 코니쉬는 너무 어리고,
히스 레저 연기는 마음에 안 들어…


‘루크’가 생각하는 여주인공 ‘캔디’는 강하면서도 여린 면이 복합된 캐릭터로 사랑스럽지만 때론 거칠고 극한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인물로 뛰어난 연기력을 필요로 하는 인물이었다. 프로듀서인 ‘마가렛’은 ‘캔디’역에 호주 드라마 <와일드 사이드>의 ‘애비 코니쉬’를 떠올렸지만, 1997년 당시 그녀는 겨우 14세로 ‘캔디’(헤로인)와 사랑에 중독된 여주인공을 연기하기엔 나이가 너무 어렸다. 그러나 ‘애비’는 <아찔한 십대>를 통해 호주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등 <캔디>의 제작 준비가 완료되어 가던 2004년엔 중량감 있는 배우로 성장해있었고, 그녀는 마침내 <캔디>의 여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닐 암필드’ 감독은 ‘애비 코니쉬’와 ‘히스 레저’가 함께 테스트를 받을 때 두 사람 사이에 에너지의 차이를 정확하게 느낄 수 있었다고 기억한다. ‘애비’와 ‘히스’는 매우 성실하며 능력 있는 배우로 둘 다 맡은 배역에 대해 이해도가 높았다. 하지만 원작자인 닐은 <몬스터 볼>에서 ‘히스 레저’의 인상적이지 못한 연기에 만족하지 못하던 차에 ‘히스 레저’가 ‘댄’ 역에 선정된다고 하자 강하게 반발했다. 그가 생각하던 ‘댄’은 ‘캔디’에 중독됨과 동시에 굴욕을 당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고, 본질적으로 천국과 지옥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대담하고 강한 에너지가 가득한 인물이어야 했다. 하지만 ‘히스 레저’가 <그림 형제>에서 보여준 입체적인 인물해석과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고는 ‘댄’ 역을 그에게 주는 데 동의하게 된다. ‘캔디’와 ‘댄’이 어렵게 캐스팅된 데 반해 ‘캐스퍼’ 역의 ‘제프리 러쉬’는 <캔디> 프로젝트 초기부터 참여하면서 ‘캐스퍼’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많이 제안하고, 그 결과 ‘캐스퍼’의 슬픔, 마약을 하고 아이들을 괴롭히는 악동적인 기질의 장난꾸러기 소년과 같은 느낌을 완벽하게 재현하며 멋진 연기를 보여주었다.

시드니에서 멜버른까지, 천국에서 지옥을 오가다
프로듀서 ‘마가렛 핑크’는 <캔디>의 재정지원과 영화를 개발할 공동제작자를 4년 동안 물색했다. <토끼 울타리>를 제작한 셔먼 픽쳐스의 ‘에밀 셔먼’이 <캔디>의 제작에 참여하게 되고, <배터 댄 섹스>를 촬영했던 ‘게리 필립스’, <퀸 오브 뱀파이어>의 ‘대니 쿠퍼’가 편집자로 참가하면서 실력 있는 스탭들이 참가하면서 <캔디>의 제작에 힘이 실리게 된다.

1997년 프로듀서 ‘마가렛 핑크’가 처음 소설 <캔디>를 보고 영화화를 결심한 뒤 8년 만인 2005년 3월 17일 <캔디>는 호주 시드니에서 촬영을 시작해 7주 뒤 멜버른에서 촬영을 마친다. <캔디>의 원작자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루크 데이비스’는 영화 <캔디>에서 동 트기 전 젊은 연인에게 공짜 우유를 건네는 남자로 깜짝 출연하는 등 제작초기부터 <캔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함께 작업해 왔다.

‘닐 암필드’ 감독은 <캔디>를 작업하면서 원작자 ‘루크’와 함께 시적인 면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자칭 시인인 ‘댄’의 나레이션으로 시작하는 영화의 도입부를 보면 마치 다른 세계로 가는 관문과도 같은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비단 도입부뿐만이 아니라 <캔디>는 ‘댄’과 ‘캔디’가 모든 것을 공유하는 ‘천국’, 현실로 돌아오게 되는 ‘지옥’ 등 세개의 단란으로 구성된 작품은 전체적으로 몽환적인 부분의 비중이 꽤 높은 편이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