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 사춘기… 하루 14~15시간의 노동을 타이밍과 왕소금으로 버티던 대가는 남자들의 임금의 반도 안 되는 일당 70원. 게다가 남성관리자들의 인격적인 모독과 폭력, 성희롱 등을 견뎌야 했다. 우리들은 부당한 현실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남성중심의 어용노조를 뒤엎고 우리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최초의 여성 지부장과 여성 집행부를 탄생시켰다. 하지만 정부, 기업, 어용노조 삼자가 공모해 우리들의 여성민주노조를 깨기 위해 조직적인 폭력과 협박으로 탄압했다. 똥물을 뿌리는 등 노조에 대한 탄압은 극에 달해갔고, 우리는 온몸으로, 때론 벌거벗은 몸으로 목숨을 걸고 저항했지만, 결국 우리들은 해고됐다. 30년이 흘러 50살 중년이 된 지금도 끝이 없는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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