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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지

Over the Hedge Over the Hedge

2006 미국 전체 관람가

코미디, 애니메이션, 가족 상영시간 : 98분

개봉일 : 2006-05-31 누적관객 : 837,588명

감독 : 팀 존슨 캐리 커크패트릭

출연 : 브루스 윌리스(R.J.(목소리 출연)) 개리 섄들링(번(목소리 출연)) more

  • 씨네217.00
  • 네티즌7.38

물오른 녀석들의 인간세상 습격작전

우린 맨날 배고파~
호시탐탐.. 인간 세상을 맛보고 싶다!


평화로운 숲 속 한가운데 정체불명의 '무엇'이 나타났다. 그것은 인간들의 토지 개발로 생긴 울타리(hedge)!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빼앗딘 동물들은 하루하루 배고픈 나날을 보내게 되고, 마침 울타리 밖에서 나타난 경험많은 너구리 '알제이'는 먹을 것이 넘쳐나는 인간 세상을 습격하자고 제안한다.

'식량 전문 털이범'된 그들, '미션 임파서블(?)'을 꿈꾼다!

처음엔 배가 고파서 시작했다. 그러나 범행은 갈수록 과감하고 뻔뻔해진다. '잔꾀의 달인' 알제이와 '예민한 카리스마' 번, '유쾌한 사고뭉치' 해미,'섹시한 살인가스' 스텔라, 그 밖에 조직적으로 뭉친 숲 속 무리들은 이제 '한탕'을 노리며 완전 범죄를 위한 '미션 임파서블'을 계획하게 되는데...

긴장하라! 울타리를 넘어 그들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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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1명참여)

  • 7
    황진미자본주의를 비판하는 생태학적 시선이 깜찍 발랄하다
제작 노트
2D의 흑백만화, 컴퓨터 애니메이션으로 부활

드림웍스의 컴퓨터 애니메이션 <헷지>는 95년 신문에 처음 연재된 후 10년이 넘도록 인기를 끌고 있는 마이클 프라이와 티 루이스의 동명 만화(OVER THE HEDGE)를 원작으로 하였다. 마이클 프라이가 글을 쓰고 티 루이스가 그림을 그려 완성한 이 만화는 교외에 사는 인간들에 대한 성향과 생각에 대한 동물들의 관찰기를 레이저만큼 날카로운 풍자로 그려내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만화의 팬이었던 감독 팀 존슨은 영화를 제작하면서 아이들 눈에 딱 맞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3D 캐릭터를 만들어 주면서 원작을 훼손시키지 않도록 이야기의 문맥마다 인간세상에 대한 풍자적인 시각과 유머를 담아낼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만화의 원작자인 마이클 프라이와 티 루이스는 영화 기획 단계부터 작업에 참여하여 독특한 시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였고, 드림웍스의 기술력은 흑백의 평면적인 일러스트에 털이 복실거리는 입체적이고 귀여운 캐릭터로 발전시키는데 이바지했다. 그 결과 원작자와 제작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원작이 지닌 독특한 시각과 함께 색채와 입체감이 살아있는 아름다운 컴퓨터 애니메이션으로 탄생할 수 있었다.


드림웍스, 정밀한 캐릭터 표현을 위해 또 한번 한계를 뛰어넘다!

<헷지>의 사실적인 캐릭터 묘사를 위해 드림웍스는 너구리와 거북이, 다람쥐 같은 실제 동물 모델과 동물전문가를 스튜디오로 초빙했다. 애니메이터들은 실제 동물들의 생김새와 피부, 털뿐 아니라 본능적인 행동과 성격을 관찰하였는데, 너구리의 왕성한 호기심이나 거북이 얼굴에서 느껴지는 지혜, 다람쥐의 총명한 눈 등은 이러한 관찰을 통해 얻게 된 것이라고. 이러한 동물들의 특성들은 <헷지> 캐릭터의 외형과 성격에 고스란히 담겼다.

<헷지>의 무수히 많은 동물 캐릭터의 털 표현을 위해서 드림웍스는 또 한번 한계를 뛰어넘어야 했다. <슈렉2>에서 시작해 <마다가스카>로 확장된 털 체계는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했고, 여러 기술팀간의 긴밀한 협력은 캐릭터의 표정에 엄청난 정교함을 가져왔다. 털의 질감을 표현하기 위해 조명팀과 협력하였고, 동물들의 얼굴 표정을 만들기 위해 얼굴 애니메이션 기술 계발로 아카데미 기술상을 수상한 리차드 월쉬가 투입되었다. 거북이 등껍질의 작은 조각을 수백 가지로 조정하기 위한 장치를 고안해 내는데 1년을 보냈고, 번개처럼 빠른 해미를 표현하는데 ‘누르고 잡아당기기(SQUASH & STRATCH)’ 기술이 가장 많이 사용되었다. 동물만큼 개성이 강한 인간 캐릭터 드웨인의 크고 뚱뚱한 배가 출렁이게 하기 위해 복부 부분을 조정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2:8 가르마에도 조정을 주어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사방으로 자연스럽게 흩어지도록 하는 등 코믹적인 요소를 부각시켰다.


울타리와 인간 세상, 인고의 시간을 거쳐 완성하다!

이 영화의 ‘간판 캐릭터’는 숲 속 동물들이 ‘스티브’라는 별명을 붙여준 울타리!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로 울타리를 표현하는 일은 미술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대단한 도전이었다. 이 울타리는 여러 종류의 나무와 낙엽, 덩굴과 풀을 숲 주변에 배치시키고, 컴퓨터 작업을 통해 크기를 조정하고, 표면과 색깔, 질감까지 바꾸면서 놀랍도록 풍성한 숲을 완성시켰다. 효과팀은 잎사귀가 부드럽게 바람에 흔들리는 자연스러운 효과를 내기 위해 엄청난 시간을 들였다. 드림웍스와 오랜 협력관계인 휴렛패커드(HP)는 <헷지>가 요구하는 엄청난 컴퓨터 사양을 가능하게 해 완벽한 울타리를 완성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울타리와 정반대로 인간세상의 디자인 작업은 철저한 현장조사를 통해서 진행되었다. 이를 위해서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었다. 제작팀은 작은 동물들이 갈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갔고, 여러 각도에서 촬영했다. 동물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아스팔트에 엎드려 사진을 찍고, 무릎을 꿇거나 자세를 낮추어 바닥에 떨어진 나뭇잎 사진 같은 사소한 것까지도 찍었다. 관객이 직접 동물의 시각으로 인간세상을 바라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카메라는 바닥으로 가져갔고, 관객이 직접 다람쥐가 되어 높은 전선을 달려가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캐릭터 뒤를 바짝 좆는 효과를 주었다. 마지막 단계에서 제작팀은 태양빛 가득한 한낮의 장면이나 달빛에 물든 저녁 장면을 표현하기 위한 특수 조명 기술까지 동원함으로써 표현의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헷지>를 통해 직접 증명해 보였다.


최고의 음악가들, <헷지>를 위해 뭉쳤다!

애니메이션의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배가시켜주는 <헷지>의 음악은 세 명의 천재 뮤지션을 통해서 완성되었다. <월래스와 그로밋 : 거대토끼의 저주><킹아더>의 루퍼 그렉슨 윌리암스와 유명한 싱어송라이터 벤 폴즈, 그리고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영화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가 그들이다. 작곡가 루퍼 그렉슨 윌리암스는 <헷지>의 배경음악을 창조했고, 벤 폴즈는 영화를 위해 자신의 유명한 노래 , 클래쉬의 노래 을 리메이크하여 불렀다. 아카데미 수상에 빛나는 한스 짐머는 영화의 총체적인 음악 감독을 맡았다.

벤 폴즈의 오랜 팬이었던 팀 존슨과 캐리 커크패트릭 감독은 그를 <헷지>의 음악에 참여시키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요즘 트랜드에 맞는 그의 음악과 절묘한 노래 가사는 세상을 보는 동물들의 시각을 반영하여 완벽한 영화 음악으로 탈바꿈되었다. 루퍼 그렉슨 윌리암스는 벤 폴즈의 음악과 합쳐져 색다른 ‘로큰롤’을 작곡하였고, 한스 짐머는 이 모든 음악들이 한 영화에서 잘 어울리도록 통일감을 주었다. 그 결과 소박하지만 엉뚱한 동물 사회에 대한 묘사와 가족애의 메시지, ‘인간’에 대한 풍자를 음악을 통해 더욱 풍성하게 표현해 낼 수 있었다.


<헷지> 알고보면 더 재밌다!

1. <헷지>에서 또 한 명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울타리’는 실제 드림웍스 스튜디오 앞에 있는 거대한 울타리를 모델로 했다.

2. <헷지>의 미술팀은 사전조사를 위해 슈퍼마켓에 방문하여 사진만 찍다가 쫓겨나기도 했다.

3. 스컹크 '스텔라'의 캐릭터 모델은 고양이로 변신 하기 전에는 전투용 부츠를 신은 <미스 에이전트>의 터프한 산드라 블록이고, 변신 후에는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의 고혹적인 제인 러셀이다.

4. 거북이 캐릭터인 번을 위해 배꼽을 자유자재로 나오게 하거나 숨길 수 있는 조정자치를 따로 제작했다.

5. 고슴도치 세 쌍둥이 중, ‘버키’의 목소리는 캐리 커크패트릭 감독의 아들이 맡았다.

6. <헷지>의 제작진은 메이크업 전문가를 스튜디오로 초빙하여 사람 캐릭터 담당 미술팀에게 메이크업을 지도했다.

7. 애니메이터들은 척추고생물학 교수에게 동물의 움직임과 여성의 걸음걸이에 관해 개별지도를 받았다.

8. <헷지>에서는 인간들의 아래로 움직이는 동물들에게 카메라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 캐릭터들은 치마를 입을 수 없었다.

9. 동물이 주인공인 <헷지>를 위해 그들의 활동반경과 행동예측이 필요했던 촬영팀은 개의 등에 카메라를 달아 촬영된 모습을 보고 카메라 각도를 연구했다.

10. <헷지>에 등장하는 모든 인스턴트 제품의 포장에는 실제와 똑같은 영양 정보와 무게, 성분 표시를 넣었다.


숫자로 보는 <헷지>

<헷지>는 32개의 시퀀스, 1,427개의 샷, 110,880개의 프레임으로 이루어졌으며, 기획부터 제작까지 3년 간 237명 이상의 제작진이 작업에 참여했다.

<헷지>를 만들기 위해 총 52,000개의 스토리 보드가 그려졌다.

<헷지>는 기획단계 때 '인구 과잉의 숲'으로 그려진 덕분에 캐릭터 수가 200명이 넘었다.

<헷지>만의 아름다운 숲과 마을을 그리기 위해 170가지의 색상 키가 고안되었다.

동물 캐릭터들의 다양한 표정을 만드는 300개의 표정 조정장치와 귀, 팔, 다리, 꼬리 등 몸의 각 부분을 자유자재로 움직이기 위한 500~700개의 행동 조정장치가 있다.

<헷지>에는 실제 숲을 덮을 만한 총 25,000,000여장의 어마어마한 양의 나뭇잎이 등장한다.

<헷지>에는 총 8종의 동물들이 등장한다. 그 중 가장 많은 털을 가진 캐릭터는 고양이 타이거인데 그 털의 수만 9,899,784가닥에 이른다. 반면 가장 적은 털을 가진 캐릭터는 1,844가닥을 가진 거북이 번으로 그 털은 모두 속눈썹에 달린 것이다.

<헷지>의 애니메이터들이 제작한 캐릭터 의상은 총 113,400평방피트에 달했으며, 평균적으로 볼 때 각각의 캐릭터들은 1.24초 마다 매번 새로운 의상을 갈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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