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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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에 대한 대중의 의식이 미 정부의 프로파간다에 놀아나고 있을 무렵, 전쟁의 기원과 전개를 베트남의 역사적 흐름을 바탕으로 당시의 국제·정치적 맥락에서 정확하게 짚어냄으로써 베트남전의 더러운 이면을 만천하에 드러낸 작품이다. 동시에 전쟁의 감상적 측면이나 역사적 사실만을 나열하는 통상의 전쟁 다큐멘터리와 달리 정확한 정치적 의도를 드러냄으로써 정치적 발언 수단으로서의 다큐멘터리의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한 작품인데, 보고 있자면 행여 그의 정치적 노선에 동조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역사적 진실을 추구하는 다큐멘터리 작가로서의 열정과 방법론에 대해선 수긍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걸작이다.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