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의 스토리 작가는 제임스 마키로 알려져 있는데, 알고 보면 오즈의 또 다른 이름이다. 초창기 시절 오즈는 종종 제임스 마키라는 가명을 즐겨 썼다고 한다. 주인공은 유랑극단의 단장이다. 그는 오래전에 들렀던 마을로 우연히 다시 흘러들어온다. 그런데 거기에서 자신이 이미 오래전부터 아버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이 모르는 아들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아들은 아버지가 죽었다고 알고 있으며, 그를 만나서도 삼촌으로 여긴다. 이후 이 아버지와 아들에 관한 이야기가 조용히 펼쳐진다. 오즈 자신은 이 영화를 특별히 아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959년에 만든 컬러영화 <부초>는 바로 이 영화의 리메이크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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