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칸영화제 비평가 주간 개막작
프랑스 저명 영화 전문 월간지 ‘카이에 뒤 시네마’ 편집장 출신의 티에리 주세의 장편 데뷔작이다. 얼굴도 모르는 미모의 콜걸과의 반복되는 섹스에서 포착한 신음 소리 등을 자신의 작곡에 사용하는 어느 남자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드라마. 올 칸 영화제 비평가 주간 개막작으로 공신 첫 선을 보였다. 그로 인한 기대감 탓일까, 칸 현지에서의 평가는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영화 속에서 드러나는 창작의 과정, 그 과정에 내재하기 마련인 산고를 지켜보는 게 전혀 흥미롭지 않는 건 아니다. 아니 제법 흥미진진하다. 그 산고는 곧 영화 속 뮤지션 주인공만이 아니라 어떤 분야에 종사하건 간에 세상의 모든 예술가들이 치러야 할 통과제의일 테니까 말이다.
감독은 어쩜 영화를 통해 세상의 모든 창작은 표절이요 도둑질이라고 주장하려는 건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영화는 철저한 자기성찰이요 조롱인 셈이다. 감각적 이미지 및 사운드 연출이 눈길을 끌었지만, 개인적으로 영화에 남다른 인상을 받은 건, 무엇보다 그 때문이었다. 사실 글쓰기 또한 일종의 도둑질 아닌가…
혹 프랑스 영화 팬이라면, 주인공 브루노 역의 로랑 뤼카를 보고 퍽 반가울 성도 싶다. 올 칸 개막작 ‘레밍’의 주연이기도 한 그는 목하 프랑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남자배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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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저명 영화 전문 월간지 ‘카이에 뒤 시네마’ 편집장 출신의 티에리 주세의 장편 데뷔작이다. 얼굴도 모르는 미모의 콜걸과의 반복되는 섹스에서 포착한 신음 소리 등을 자신의 작곡에 사용하는 어느 남자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드라마. 올 칸 영화제 비평가 주간 개막작으로 공신 첫 선을 보였다. 그로 인한 기대감 탓일까, 칸 현지에서의 평가는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영화 속에서 드러나는 창작의 과정, 그 과정에 내재하기 마련인 산고를 지켜보는 게 전혀 흥미롭지 않는 건 아니다. 아니 제법 흥미진진하다. 그 산고는 곧 영화 속 뮤지션 주인공만이 아니라 어떤 분야에 종사하건 간에 세상의 모든 예술가들이 치러야 할 통과제의일 테니까 말이다.
감독은 어쩜 영화를 통해 세상의 모든 창작은 표절이요 도둑질이라고 주장하려는 건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영화는 철저한 자기성찰이요 조롱인 셈이다. 감각적 이미지 및 사운드 연출이 눈길을 끌었지만, 개인적으로 영화에 남다른 인상을 받은 건, 무엇보다 그 때문이었다. 사실 글쓰기 또한 일종의 도둑질 아닌가…
혹 프랑스 영화 팬이라면, 주인공 브루노 역의 로랑 뤼카를 보고 퍽 반가울 성도 싶다. 올 칸 개막작 ‘레밍’의 주연이기도 한 그는 목하 프랑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남자배우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