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거장 모리스 피알라 감독의 영화. 빈센트 반 고흐의 말년 모습을 스크린으로 옮긴 것이다. 휴양을 위해 오베르에 도착한 화가 빈센트 반 고흐. 그는 동생 테오가 매달 보내주는 적은 생활비로 이층 다락방에서 지내게 된다. 그리고 오베르의 아름다운 자연과 사람들의 모습을 미친 듯이 그려나간다. 의사 가셰의 어린 딸 마그리트는 맹목적으로 빈센트를 열렬히 사모한다. 마그리트와의 밀회중에도 빈센트는 바닥을 모르는 영혼의 갈증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리고 창녀 캐티와의 관능적인 관계를 통해 위안을 찾고자 한다.
가난 때문에 자신의 동생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고 있다고 자책하는 빈센트. 그는 자신의 처지에 대한 굴욕감으로 자신을 괴롭히고 학대해간다. 빈센트에게 무조건적 사랑을 쏟던 마그리트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빈센트의 광기와 정신적 황폐함에 절망한다. 예술의 애호가로 자처하고 빈센트의 후원자로서 그를 대하던 가셰 박사는 차츰 딸과 빈센트의 관계를 눈치챈다. 가셰 박사마저 절연하자 빈센트는 더이상 설 자리가 없어진다. 화가의 꾸밈없는 일상사가 차분한 화면 속에 배어 있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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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 때문에 자신의 동생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고 있다고 자책하는 빈센트. 그는 자신의 처지에 대한 굴욕감으로 자신을 괴롭히고 학대해간다. 빈센트에게 무조건적 사랑을 쏟던 마그리트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빈센트의 광기와 정신적 황폐함에 절망한다. 예술의 애호가로 자처하고 빈센트의 후원자로서 그를 대하던 가셰 박사는 차츰 딸과 빈센트의 관계를 눈치챈다. 가셰 박사마저 절연하자 빈센트는 더이상 설 자리가 없어진다. 화가의 꾸밈없는 일상사가 차분한 화면 속에 배어 있는 작품.
-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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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0년 7월, 고흐가 오베르 지방에서 작품활동을 하면서 권총자살로 죽음을 맞기 직전의 2개월 가량의 삶을 집중적으로 담고 있다. 다른 영화에서보여지는 광기서린 고흐의 모습과 달리 고독감에 젖은 화가의 꾸밈없는 일상사들을 말끔한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다. 어린 시절 화가를 꿈꾸었던 모리스 피알라 감독의 차분한 연출력에 자크 뒤트롱의 사려 깊은 연기가 어우러져 반 고흐의 성품이 화면에 그대로 배어나는 듯하다. 예술가의 일생을 품위있게 그린 아름다운 영화다. (SKC)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