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유망한 공무원, 아름다운 아내를 둔 남편, 사려 깊은 동료 그리고… 파시스트. 그저 평범하게 살기 위해 세상에 순응한 한 남자의 필사적인 선택!
로마의 유복한 집안에서 자란 마르첼로는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와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는 아버지로 인해 불안에 시달린다.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이 유일한 목적인 그는
평범한 가정을 이루고자 중산층 집안의 줄리아와 결혼하고,
대중의 강력한 지지를 받는 무솔리니 정권의 비밀경찰에 자원한다.
첫 임무로, 자신의 스승이자 프랑스에서 정치적 망명 중인
반독재 인사 콰드리 교수의 암살을 지시받은 마르첼로는
파리로 신혼여행을 떠나 콰드리 교수와 그의 아내 안나에게 접근한다.
처음엔 경계와 의심을 늦추지 않던 이들 부부는
그를 차차 신뢰하게 되지만, 안나에게 걷잡을 수 없이 끌리게 된
마르첼로는 자신의 본심과 임무 사이에서 혼란을 겪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