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츠 킨들러는 2차 대전 당시 유태인 포로 수용소를 만들었던 악명 높은 독일군. 전범 재판 위원회는 전쟁이 끝난 후 전범들을 속속 찾아 내지만 워낙 신분이 노출되지 않은 프린츠 키들러의 행방은 묘연하기만 하다. 전범 재판 위원회는 킨들러 밑에서 일하던 마네키라는 전범을 풀어줌으로써 킨들러의 행방을 쫓는다. 그러나 마네키는 미국의 하퍼라는 마을에서 실종된다. 마네키를 추적하던 수사관 윌슨은 이 마을의 이방인으로서 시계 고치는 일을 하는 랭컨 교수를 의심한다. 랭컨은 마네키를 살해하고 판사의 딸 메리와 결혼한다. 윌슨은 메리에게 랭컨의 신분을 가르쳐 주지만 메리는 믿지 않는다. 그러나 윌슨이 자신을 의심하고 있음을 눈치챈 랭컨은 마네키와의 만남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메리를 살해하기 위해 머리를 짠다.
웰스의 2차 대전 후 첫 영화로, 그의 작품에서 보기 힘든 직설적인 반나치 영화이다. 제작자 샘 슈피겔에 의해 가장 할리우드 방식으로 찍은 관습적인 작품으로 좋은 평가를 얻지는 못했지만, 클라이막스의 시계탑에서 나치 장교가 죽는 장면은 웰스 특유의 시각적인 표현이 그대로 나타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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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의 2차 대전 후 첫 영화로, 그의 작품에서 보기 힘든 직설적인 반나치 영화이다. 제작자 샘 슈피겔에 의해 가장 할리우드 방식으로 찍은 관습적인 작품으로 좋은 평가를 얻지는 못했지만, 클라이막스의 시계탑에서 나치 장교가 죽는 장면은 웰스 특유의 시각적인 표현이 그대로 나타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