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살이를 하고 나온 오륙도 이무기는 일년 전에 밀수사건에 관련되어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형의 사인과 살해자에 대한 열쇠를 쥐고 있는 충일의 행방을 찾아 헤맨다. 한때 남포동을 주름잡던 이무기는 당시의 심복 오사달과 함께 충일을 찾다가 형의 살해혐의를 받고 있는 장진건의 부하가 된 충일을 발견했으나 무슨 일인지 형의 살해현장에 있었다는 사실마저도 완강히 부인한다. 그러나 이무기의 집념은 결국 형의 죽음과 관련이 있는 간첩의 정체까지 파헤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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