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큰아들 내외, 손자와 넉넉하진 않지만 오붓하게 살고 있는 화산댁은 오랜만에 서울의 작은아들을 만날 기쁨에 설렌다. 그러나 작은아들이 좋아하던 떡까지 싸들고 먼길을 찾아온 화산댁을 작은아들은 전혀 반가와 하지 않고 작은며느리 역시 무시한다.
장인의 공장에서 공장장으로 있는 작은아들은 결혼 전, 자신이 고아라고 속이고 지금의 처가에 사위로 들어갔으며, 그 동안 시골집과 연락을 끊고 살았던 것이다. 그런 아들을 원망하기는커녕 오히려 그 처지를 딱히 여기는 화산댁은 결국 서둘러 시골로 내려온다.
어머니가 냉대를 받았다는 사실에 속이 상한 큰아들은 동생을 찾아가 혼을 내주지만, 물질적인 성공에 눈이 먼 동생은 오히려 형에게 불법적인 동업을 제의한다. 격분한 큰아들은 단숨에 거절한 뒤 시골집으로 내려오고, 화산댁은 동생의 잘못을 말리지 않고 돌아온 그를 나무란다. 그 뒤 부도수표를 남발하고 처가에서도 버림받아 쫓기는 신세가 된 작은아들은 시골집을 찾아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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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의 공장에서 공장장으로 있는 작은아들은 결혼 전, 자신이 고아라고 속이고 지금의 처가에 사위로 들어갔으며, 그 동안 시골집과 연락을 끊고 살았던 것이다. 그런 아들을 원망하기는커녕 오히려 그 처지를 딱히 여기는 화산댁은 결국 서둘러 시골로 내려온다.
어머니가 냉대를 받았다는 사실에 속이 상한 큰아들은 동생을 찾아가 혼을 내주지만, 물질적인 성공에 눈이 먼 동생은 오히려 형에게 불법적인 동업을 제의한다. 격분한 큰아들은 단숨에 거절한 뒤 시골집으로 내려오고, 화산댁은 동생의 잘못을 말리지 않고 돌아온 그를 나무란다. 그 뒤 부도수표를 남발하고 처가에서도 버림받아 쫓기는 신세가 된 작은아들은 시골집을 찾아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