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돈도 없는 가수지망생 백영규는 전당포 아가씨 민설희와 만난다. 영규는 자신이 작사, 작곡한 노래를 설희의 도움으로 취입하지만 판을 제작할 비용과 선전비가 없어 고민하게 된다. 설희는 영규를 돕기 위해 박경빈이라는 실업가에게 청탁을 하여 자금을 염출하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영규의 곁을 떠나게 된다. 그러나 청년 실업가인 줄 알았던 박경빈이 밀수배로 체포되고 설희는 타락하게 된다. 한편 스타가 된 영규는 설희의 슬픈 사연을 듣고 설희를 찾아 나서지만 찾지 못한다. 영규의 리사이틀이 있는 날, 설희는 공연장에서 대성한 영규의 모습을 보며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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