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학증적인 남편에 의해 극도의 학대를 받았던 중년의 화가 노미애와, 세 명의 남자에 의해 윤간을 당한 바 있는 젊은 패션모델 김영희, 두 사람은 서로의 상처를 통해 가까워지고, 그림의 모델이 되어달라는 미애의 요청에 의해 한 집에서 살게 된다. 미애는 마치 어머니처럼 혹은 애인처럼 영희를 보살피고, 영희가 과거의 악몽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한다. 그러나 영희가 한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되자, 두 사람의 관계와 운명은 파국으로 치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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