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문호와 약혼여행을 온 연지는 문호의 친구 동우에게 어쩔 수 없이 몸을 허락한다. 연지의 목에 키스마크를 보고 문호는 괴로워하고, 결국 문호와 연지는 헤어진다. 어느날 교통사고를 당한 문호에게 연지는 참회의 눈물을 흘리고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린다. 한편 동우는 재벌의 딸 은주에게 도움을 청하다 실패하고 연지의 곁에서 맴돈다. 문호와 연지의 가정은 출판사업의 실패로 기울어져 가는데 동우는 연지에게 거액을 요구한다. 어느날 연지는 동우를 숲으로 불러 그를 칼로 찌르고, 이를 본 문호는 연지의 과거를 용서하고 빗속에서 길고긴 포옹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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