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몸담아온 낡은 전차를 폐차시키겠다는 결정에 화가 난 두 젊은 직원(운전사와 차장)이 낡은 전차를 몰고 마지막으로 멕시코 시내를 여행하면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여정을 다룬 작품으로 브뉘엘이 멕시코 시절에 만든 수작이다. 이 영화에는 종교와 국가에 대한 브뉘엘의 도발적이면서도 은유적인 주장과 풍자가 가득 담겨 있다. 정상 궤도를 이탈한 전차 여행은 다분히 초현실주의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하지만 이 영화는 전차 궤도를 따라 펼쳐지는 멕시코의 사회적인 현실 때문에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의 영화를 또한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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