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회 속에서 느끼는 중국인으로서의 자의식
중국 대륙에서 살던 노인 주선생은 미국 여인과 결혼한 아들과 함께 살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온다. 영어를 할 줄 모르니 파란 눈의 며느리와 의사 소통이 될 리가 없고 또한 미국 관습에 젖어있는 며느리 역시 시아버지의 생활방식을 이해 할 리가 없다. 주노인은 아들이 아침에 출근하고 손자가 등교하고나면 글을 쓰는 며느리와 단 둘이 남게 된다. 이에 무료해진 주노인은 소일거리로 취미학교에서 쿵후를 가르치게 된다.한편, 주노인은 같은 학교에서 요리 강의를 맡고있는 진여사를 알게 되면 생활에 활력을 얻는다. 그러던 어느날 주노인은 혼자 산책을 나갔다가 길을 잃어 집에 늦게까지 귀가하지 않자 그 일로 아들과 며느리가 크게 다툰다. 주노인은 경찰의 도움으로 집으로 돌아오지만 감기에 걸려 학교를 몇일동안 나가지 못한다.
그사이 진여사는 딸을 쫓아 다른곳으로 이사하면서 학교도 옮긴다. 낯선 곳에서 그나마 위안이 되어주었던 진여사가 떠나자 주노인은 몹시 서운해 한다. 결국 소외당한 느낌과 적적함을 이기지 못한 주노인은 가출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