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량하고 마음씨 좋은 고복칠은 융통성이 부족하여 거듭 망하자 자살을 기도하지만 다시 재기할 것을 결심하고 세상에 도전한다. 고복칠은 월부장사를 하면서 인심을 체험한다. 약육강식의 세상에서 고복칠은 좋은 일을 많이 하는데 언제나 결과가 좋지 않다. 고복칠은 고아인 어린 영희를 만나자 다시 직업전선에 뛰어들고 수미라는 미모의 재벌댁 딸을 사랑하게 된다. 고복칠은 기발한 P.R로 수미 부친의 회사가 번창하도록 하자 결혼을 승락하지만, 자신이 재벌의 경영자로서의 능력이 없음을 깨닫고 홀로 서울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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