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인간들은 유희와 폭력에 중독되어 인간성을 상실해 간다. 이를 부추기는 건 소수 집단인 위정자들로 스포츠와 성을 도구로 대중의 관심을 분산시켜 자신들의 아성을 지키려고 하는 것. 이런 맥락에서 "롤러볼"이 란 경기를 고안해 놓고는 우수 선수들을 발탁해 파격적인 대우로 사육한 다.
조나단은 뛰어난 재능과 지도력, 승부욕을 고루 갖춘 휴스턴 팀 주장으로날로 인기가 높아져 대중들의 영웅으로 부각된다. 그러자 위협을 느낀 바소로미유 회장은 별별 수단을 동원해 은퇴를 강요한다. 조나단은 납득할 수 없는 처사에 반발한다. 그러나 공룡 같은 거대한 조직의 힘에 대항해 싸우기엔 개인은 너무나 나약한 존재. 좌절한 조나단은 친구가 시합 중 부상을 입고 식물인간이 되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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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은 뛰어난 재능과 지도력, 승부욕을 고루 갖춘 휴스턴 팀 주장으로날로 인기가 높아져 대중들의 영웅으로 부각된다. 그러자 위협을 느낀 바소로미유 회장은 별별 수단을 동원해 은퇴를 강요한다. 조나단은 납득할 수 없는 처사에 반발한다. 그러나 공룡 같은 거대한 조직의 힘에 대항해 싸우기엔 개인은 너무나 나약한 존재. 좌절한 조나단은 친구가 시합 중 부상을 입고 식물인간이 되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는데......
-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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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볼>은 2002년 존 맥티어넌 감독이 리메이크한 영화의 원작이다. 영화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빼어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는 스포츠일 것이다. 철로 된 공을 다루며 빠른 속도로 롤러스케이트를 타거나 모터사이클을 타는 선수들, 그리고 가시가 돋친 장갑을 끼고 상대 선수를 공격하는 선수들의 모습은 인상적이다. 이렇듯 거칠기 짝이 없는 스포츠 장면들은 <롤러볼>의 핵심이라고 하겠다. 영화에서 주인공 조나단은 뛰어난 플레이를 보이는데 소속팀에선 그를 곱지 않은 눈으로 본다. 그의 개인 플레이가 팀워크와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 선수들의 몸싸움을 당연한 것으로 간주하는 롤러볼 게임장은 차츰 죽음의 공간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선수들은 살인을 서슴지 않는 단계까지 달려간다. 요컨대 영화 속 미래사회는 전쟁이나 기아 등은 사라졌지만 폭력에 대한 무의식적 본능까진 지우지 못한 것으로 묘사된다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