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당골에는 식물학계의 권위자인 고박사가 살고 있다. 그런데 그곳에는 그의 친구 최성호를 사랑하다가 그에게 억울한 죽음을 당한 옥녀의 혼귀가 있어 밤마다 나타나 젊은 여인의 피를 요구하며 고박사를 괴롭힌다. 마침 그곳에 최성호의 딸이자 식물학도인 정주가 애인 창일과 함께 식물채집을 온다. 옥녀에게 시달리던 고박사가 정주를 죽이려는 순간 창일이 필사적으로 그녀를 구하나, 놀라서 깨어보니 그것은 황당무계한 그의 꿈이었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