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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우먼

A Good Woman A Good Woman

2004 스페인,이탈리아,룩셈부르크,영국,미국 12세이상관람가

드라마, 멜로·로맨스, 코미디 상영시간 : 93분

개봉일 : 2005-12-08 누적관객 : 345명

감독 : 마이크 바커

출연 : 헬렌 헌트(얼린 부인) 스칼렛 요한슨(메그 윈더미어) more

  • 씨네215.33
  • 네티즌7.06

사랑도 때론 거짓말이 필요하다!

두 여자를 둘러싼 세 남자의 유쾌한 로맨스
사랑을 할 땐 누구도 의심하지 말자


1930년대 뉴욕 상류 사회에서 유부남을 상대로 접대하는 얼린 부인은 섹시하며 대담하기로 널리 알려진 여성. 그러나 가진 재산이 떨어지고 주변 사람들의 험담에 시달리자 얼린은 부와 패션의 고장 이탈리아 리비에라로 향한다. 그녀가 노리는 것은 젊은 윈드미어 부부를 상대로 무언가 계획을 꾸미는 것.

얼린 부인의 등장으로 이곳 귀족 사회에서는 적잖은 동요에 휩싸이고 그녀의 행동은 말 많은 사회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의 생일 선물을 고르던 로버트 윈드미어에게 접근한 얼린은 금으로 만든 부채를 사게 한다.

그녀의 묘한 매력에 유혹된 로버트는 그녀의 낭비스러운 생활을 유지케 하기위해 수표를 쓰게 되고 로버트의 친구이자 영국 귀족인 달링턴은 로버트의 아내 메그에게 빠지게 된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달링턴은 로버트의 서재에서 로버트가 얼린 부인에게 수표를 끊어준 사실을 목격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로버트와 얼린 사이가 주변사람들에게 목격되어 루머를 일으킨다.

달링턴의 교묘한 술책에 메그 역시 이 사실을 알게 되고 큰 혼란에 휩싸인다. 그런 가운데 얼린 부인을 감싸며 그녀에게 프로포즈를 하는 터피의 등장에 사건은 점입가경에 빠지고 급기야 메그의 21번째 생일 파티 날, 사건은 최고조에 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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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3명참여)

  • 5
    김은형제아무리 오스카 와일드라도 올드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네
  • 6
    유지나알고 보면 다 굿 우먼이라니? 뒤로 갈수록 맥빠진다
  • 5
    이동진인상적인 대사 한 움큼. 그런데 다 적고 나면 뭘 하지?
제작 노트
About Movie

원작과 영화 비교하기
가볍지 않은 헐리웃식 유쾌한 로맨스로 거듭난 오스카 와일드의 <윈더미어 부인의 부채>


제작자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하워드 스멀스테인은 영국의 저명한 극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원작을 접하자마자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 <윈더미어 부인의 부채>는 이전에 영화로 제작되었던 오스카 와일드의 굉장히 영국적인 시대물과는 달리 더 많은 대중에게 어필 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현대와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1930년대로 설정을 변경하고, 아름다운 배경의 이태리로 무대를 옮겨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영화는 시간적, 배경의 이동으로 영화의 줄거리를 더욱 현대적이고 직접적인 느낌을 줄 수 있게 되었다
또 전세계 관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줄거리를 열어 두기 위해 원작에서 모두 영국인이었던 주요캐릭터 중에서 메그, 스티브 윈더미어, 얼린 부인을 미국인으로 설정하였는데, 극의 플롯에 담겨 있는 사회적 비난과 도덕적인 기준을 제외하고는 모든 캐릭터들은 이태리에 휴가 온 현대 시대의 사람들처럼 그렸다.
그러나, 그 캐릭터들을 미국인으로 설정하면서 <윈더미어 부인의 부채> 원작과는 거리가 멀어지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다시 오스카 와일드의 원작에 담긴 날카로운 사회적 비평과 아이러니를 첨가시켰다. 얼린 부인은 남성 우월 사회에서 그녀가 얻고자 하는 것을 얻기 위해 교활한 책략이나 그녀의 몸을 이용하는 데 두려움이 없는 캐릭터로 표현했지만 대부분의 다른 캐릭터들은 재치 있고, 익살맞으며, 변덕스럽다. 대사들은 휘황찬란하고 거의 모든 문장들은 비평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다.
영화 속에서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부분은 얼린 부인과 그녀의 신분을 의심하지 않는 이상주의자인 메그 윈더미어의 관계이다. 이 두 여자의 대면은 적당한 조화를 이루는 대립 관계인데 그 밖에도 여러 면의 관계가 묘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굿 우먼>은 표면적으로는 시대극이지만 이야기는 21세기 관객들이 충분히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감정과 유머로 무장했기 때문에 그 어떤 시대극보다 유쾌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비교할수록 재미있는 그녀들의 매력 분석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헬렌 헌트 & 스칼렛 요한슨. 헐리웃 최고의 배우들이 펼치는 미와 연기의 대결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캐스트 어웨이>, <왓 위민 원트> 등 헐리웃 최고의 연기파 배우 헬렌 헌터와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아일랜드>를 통해 세계적인 배우가 된 스칼렛 요한슨이 미와 연기로 <굿 우먼>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승부는 온전히 관객의 몫이지만 이번 작품에서 그녀들을 보는 재미는 연기뿐만 아니라 미의 대결도 볼만하다. 중후한 아름다움에 원숙미를 더하는 헬렌 헌트와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면모를 가지고 있는 스칼렛 요한슨이 1930년대라고는 믿기 힘든 파격적인 드레스와 눈부실 정도의 액세서리 그리고 아름다운 화장 등을 선보여 여성 관객이라면 그녀들의 모습에 눈을 떼기 어려울 지경이다.
이보다 더 나은 배우의 조합은 상상할 수 없었다는 마이크 바커 감독의 말대로 그녀들의 캐스팅은 한마디로 베리 굿이다. 기획초기 단계부터 캐스팅이 돼 시나리오 작업의 캐릭터 구축에 많은 영향을 준 헬렌 헌트는 물론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인 스칼렛 요한슨의 매력은 스크린 속에서 빛을 발한다.

놓치지 말자
세 남자가 저지른 기막힌 오해 세가지. 당신은 어떤 남자?


<굿 우먼>에는 여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그녀들을 둘러싼 세 남자의 사랑 만들기가 감칠맛을 더해간다. 그 첫번째 남자는 메그의 남편 로버트 윈드미어이다. 훤칠한 외모에 한 여자만을 순수하게 사랑했던 남자 로버트가 어느날 중년의 여성 얼린과 바람이 났다. 그것도 21살의 꽃다운 아내 메그를 놔두고. 문제의 발단은 아내 몰래 얼린에게 생활비에 쓰라고 수표를 남발했기 때문인데. 결국 속 좁은 아내는 애만 태우다 로버트와 헤어지기로 결심한다.
아내의 생일 파티 날. 화가 난 메그의 방 앞에서 로버트는 얼린과의 사이에 대해 고백을 한다. “얼린과 나 아무 사이도 아니야. 머리 염색하는 늙은 여자, 인디언처럼 화장하고 냉정하고 이기적인 여자야, 매력도 없어. 거짓말 아냐. 널 사랑해!”
아뿔사! 그러나 이걸 어째 그 방엔 메그가 아닌 얼린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한편 귀족 출신의 달링턴은 친구인 로버트의 아내 메그에게 필이 꽂힌 천하의 바람둥이다.어떻게 하면 그녀를 자신의 여자로 만들까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늑대는 로버트의 서재에서 대단히 중요한 오해를 한다. 바로 로버트가 얼린에게 끊어준 수표. 그리고 메그에게 남편의 수표로 물건 값을 계산하라며 로버트의 서재로 보낸다.그러나 로버트와 얼린의 진짜 관계를 모르는 이 남자는 큐피트의 화살을 연방 날린다.
또 다른 한 편에는 돈은 많은데 사랑할 만한 여자는 없는 로맨스 그레이가 있다. 아직도 몸은 이팔청춘이건만 왜 이다지도 내 마음을 흔들어 놓는 여자는 없는 것일까? 그러던 어느날 미국에서 아름다운 얼린이 나타나면서 이 남자 한방에 무너진다. 그 좋아하는 담배도 끊고 밤마다 호시탐탐 그녀를 유혹하지만 그녀 역시 자신만큼 단수가 높기에 언제나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낸다.

“당신은 아름다워요. 똑똑하고, 나보다 더.
그래서 말인데... 당신과 결혼하고 싶군요.”

“터피, 저 같은 여자하곤 결혼하는 게 아니에요.
저한텐 결혼은 방이에요. 창문이 안 열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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