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과 액션영화가 결합한 한국적 무협 액션 영화!!
현감 박만도는 감히 반정을 꾀하고자 김병사의 가족을 몰살시킨다. 때마침 아들이 없던 박만도의 처는 자기의 딸을 버리고 김병사의 아들을 데려다가 훌륭한 무사로 키운다. 한편 박만도의 처가 버린 딸은 어느 노파의 손에서 여검객으로 성장한다.그리하여 그들 간에는 원한을 풀기 위한 혈전이 잦았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는 생부인 박만도와 대결해 싸우게 된다. 그때 그들의 내력을 알고 있는 암행어사가 출두함으로써 악질 현감 박만도가 응징되고 모든 사실이 밝혀지면서, 운명과 오해가 빚은 혈투는 막을 내린다.
-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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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십오야>는 매우 이색적인 사극 영화이다. 당시 대부분의 사극이 궁궐 내의 암투를 그린 것에 비해 이 영화는 사극영화와 액션영화가 결합된 무협 액션영화라고 할 수 있다. 임권택 감독을 기억하는 오늘날의 관객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느낌을 주는 영화인데 탄탄한 줄거리나 완성도 보다는 다분히 오락적인 부분(현란한 액션, 싸움 장면, 빠른 편집 등)에 힘을 기울인 영화다. 임권택 감독의 술회에 의하면 데뷔 이후, <십오야>처럼 제작자의 요청에 의해서 흥행을 목적으로 하는 다양한 장르 영화를 연출하였다고 하는데 이 영화도 그러한 맥락 속에서 보면 좋을 듯 하다. 흥미로운 것은 가수 남진이 남자 주인공으로 실제 배우 못지않은 연기와 액션을 보여주고 있으며 남장여인으로 나오는 남정임의 모습도 이채롭다.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