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과 교수인 노희섭은 사랑하는 아내 수희가 난산끝에 제왕절개로 딸을 낳자 아내에게 또다시 산고를 줄 수 없다며 비밀리에 수술을 한다. 그리고 얼마 후 그는 아내의 임신사실을 알게 된다. 아내에 대한 의혹으로 괴로워하던 노교수는 아내와 대화하는 강목사를 살해한 후 자수한다. 그러나 다행히 강목사는 살아나고 노교수의 행동도 일종의 정신병적 증세로 보여 정상참작을 인정받는다. 노교수는 아내의 임신이 정관수술의 실패때문임을 알고 아내와 새로 태어난 아들이 있는 입원실을 찾아 행복에 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