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틱한 로맨스를 쓰는 매력적인 여성 작가 소피는 어느 날 도서관에서 에디라는 멋쟁이 보석상에게 데이트 신청을 받게 되지만 눈물을 머금고 거절할 수 밖에 없다. 소피는 어릴 적부터 앓아 온 소아마비로 다리를 저는 장애인. 먼발치에서나마 그를 보러 찾아간 소피는 발코니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지고, 깁스를 한 소피는 비밀을 좀 더 오래 지키게 된다. 약혼녀가 있는 에디는 소피를 데리고 섬으로 휴양을 가지만 또 사고가 터진다. 깁스한 발로 에디의 턱을 쳐 반벙어리가 되고 결국 소피가 불구라는 것은 들통나지만 사랑은 이미 모든 것을 뛰어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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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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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산 로맨틱코미디의 낙천성과 경쾌함이 제대로 살아있는 소품. 불구 여성이 풍부한 성적 상상력을 발현하며 나름대로 긍정적으로 살아간다는 설정은 콤플렉스 투성이의 상투성에서 벗어나 색다른 유머감각을 창출하며 솔솔한 재미를 준다. 유리 스믹스의 'Sweet Dream', 'Gloria' 같은 귀에 익은 음악들의 활용도 괜찮다.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