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여사 부부는 범준, 범식, 방자 삼남매에다 엄격한 노모를 모시고 있는 가정이다. 부부는 어쩌다가 부동산 투기에 혈안이 된다. 무역회사 젊은 간부사원으로 있는 범준은 가정문란에 심한 고민 끝에 사랑하는 경아를 할머니에게만 알리고 가정부로 들어오게 한다.
가정부로 일하게 된 억순은 나여사보다 한층 고단수로, 나여사의 신경을 거스르나 억순을 감싸는 노모의 엄호 때문에 내쫓을 수 조차 없게 된다. 끝까지 투기에 혈안이 된 나여사는 모조품조화, 고서들을 진품인줄 알고 투기했다가 패가 망신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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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부로 일하게 된 억순은 나여사보다 한층 고단수로, 나여사의 신경을 거스르나 억순을 감싸는 노모의 엄호 때문에 내쫓을 수 조차 없게 된다. 끝까지 투기에 혈안이 된 나여사는 모조품조화, 고서들을 진품인줄 알고 투기했다가 패가 망신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