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년 여름, 버지니아의 한 마을에 늙은 흑인 한 사람이 찾아온다. 99살의 샤드라크라는 이름의 이 노인은 자신이 태어난 버지니아에서 죽기 위해 알라바마에서 여기까지 걸어온 것이다. 노인은 자신의 옛날 주인의 자손인 버논 대브니에게 자신을 고향에 묻어 달라고 부탁한다. 버논은 한 때 지주 집안이었으나 담배 농사도 잘 되지 않는 데다 가업인 양조장마저 금주법에 걸려 하지 못하게 되자 집안이 급격히 기울어 불만이 많은 사내였다. 그런데 느닷없이 한 흑인 노인이 나타나 자신을 묻어 달라고 하자 마구 짜증을 낸다. 하지만 아내와 아이들은 노인의 집념에 감탄해 그의 소원을 들어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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