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운이 감돌던 1940년대 초, 유학을 떠났던 망제가 홍콩 집으로 돌아온다. 전당포를 하는 아버지와 계모, 언니와 이복 여동생 등 다섯 식구는 화목하지는 않지만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망제와 언니인 신제는 어느날 구국자선파티를 준비하던 의대생 심방을 만나면서 사랑이 싹튼다. 그러던 중 일본의 홍콩침공이 시작되고 두 자매는 영화촬영장에서 전쟁을 맞는다. 이복 여동생은 일본군에게 겁탈당하고 전당포도 폭도들에게 털리고 만다. 환자들을 돌보던 심방과 망제는 끝내 사랑을 확인하게 되고, 신제는 사령부에 끌려가 수모를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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