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부르는 잔혹한 상상.
고등학교 영화 동아리 무비텐에서는 '하피'라는 제목으로 단편공포영화를 준비 중이다. 더 끔찍한 살인 방법 고안에 열을 올리는 이들, 동아리의 시나리오 작가 수연은 동아리 맴버 현우를 좋아하지만 예림과 사귀고 있는 그에게 다가서기란 쉽지 않다.그러나 언제나 자신을 챙겨주는 수연에게 현우가 호감을 갖기 시작하고 이에 예림은 질투에 수연에 대한 열등감까지 겁쳐 수연을 노골적으로 괴롭힌다. 이렇게 시작된 심리적 갈등은 그 동안의 갈등까지 들춰내며 폭을 넓혀가고 이런 분위기에도 영화 크랭크인은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