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단 한번의 게임!
지방 세차장에서 일하는 용대와 그를 사랑하는 미용사 태숙은 멋진 인생을 꿈꾸며 주먹세계의 대부인 유광천이라는 이름 하나만 들고 서울로 향한다. 그러나 서울로 가는 기차에서 만난 사기꾼 만수에게 몽땅 털리고 빈털털이가 된다. 유광천을 찾아 전전하던 용대는 급한 김에 태숙을 포주에게 팔아 넘기면서까지 유광천을 찾는다. 우연한 기회에 위기에 처한 유광천을 만나 몸을 던져 그를 구한 용대는 드디어 유광천의 부하가 된다. 한편, 용대와 태숙은 어느 술집에서 만나게 되는데, 호스티스가 된 태숙은 그래도 용대를 사랑한다. 용대에게 내려진 첫 임무는 유광천의 돈을 떼먹고 달아난 사기꾼 만수를 잡아들이는 것이다. 결국 사기꾼 만수는 용대에게 붙잡혀 다리를 잘리는 댓가를 치루게 되지만 용대에게 책임질 것을 강요하면서 용대와 태숙의 주위를 맴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도박판을 전전하는 밑바닥 인생을 살아간다. 그러던 중 용대를 이용만 하려는 광천파는 조직을 위협하는 김검사 암살임무를 용대에게 내린다. 이 일을 마지막으로 용대는 태숙과 만수와 새 삶을 꾸리기 위해 사이판으로 떠나기로 하는데..-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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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쉬리]로 일약 스타가 된 강제규 감독이 시나리오를 쓴 작품이다.more
폭력과 어둠의 세계에서 방황하는 젊은이들의 삶을 그렸다.
장현수 감독은 "걸어서 하늘까지"라는 70년대 소매치기의 이야기를 다룬 데뷰작으로 92년에 국내와 해외의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 감독상을 수상한 경력을 가졌다. 평소에도 걸쭉한 남자들의 세계를 다룬 영화를 선호하는 그는 이번에 두번째로 이 영화를 통해 자신의 장기를 확실하게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