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구경 좀 합시다!
시골 청년인 만석은 실직과 사랑의 상처를 안고 서울로 올라온다. 만석은 식당에서 여관으로, 의상실로 전전하다가 고아로 자라 출세한 모델 홍수자와 가깝게 된다. 술집 수금원으로 일하던 중, 진실치 못한 도시생활에 염증을 느낀 홍수자의 원대로 고향으로 함께 가기를 약속하나 의상실의 오마담이 날리네 합섬 회장의 후처 자리를 주선해주자 수자는 배신한다. 날리네 합섬의 본사 준공식에서 행패를 부리고 구타를 당한 만석이, 무거운 발길을 고향가는 매표소로 향했을 때 마음이 변한 수자가 만석을 따라온다.